퍼시 비시 셀리, 오즈만다이스 Le monde

미국은 제국인가, 패권국인가?

한 나그네를 만났네

고대의 한 나라에서 온 그는 나에게 말하길

황량한 사막에서 거대한 석상을 보았네

상체는 부서지고 모래벌에는 돌로 된 거대한 두 다리가 나뒹굴고 있었네

부서진 두상은 모래 속에 반쯤 묻혀 있었지

오만한 표정과 굳게 다문 입술.

냉혹한 명령을 내리면서 입가에 지은 조소까지 빠짐없이 새겨놓았구나

석상을 새긴 손과 심장은 이미 사라졌건만

생명 없는 돌은 이렇게 남아있구나

석상 밑 좌대에는 글씨가 새겨 있어 가로되

"나의 이름은 오즈만다아스, 왕중의 왕이로다.

너희 권력자들이여, 내 위업을 보라. 그리고 초라해질지어다."

거대한 잔해 주변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

그 거대한 잔해 주변에는 한없이 황량하고

거친 사막만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을 뿐

 

-퍼시 비시 셀리, 오즈만다이스

 

-출처-

로버트 메리, 모래의 제국, 김영사,2006.p.11.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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