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핵의 시대의 미국 안보의 딜레마"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950년대에 키신저는 핵의 시대의 개막, 특히 수소폭탄의 개발이 미국 안보에 제기하는 문제를 고민했다. 

열핵 능력의 시대에 미국인들은 일방적 전략적 자세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무기의 파괴력과 속도가 우리의 전통적인 난공불락성을 파괴했고, 세계에서의 힘의 양극화는 전통적인 안전의 여지를 축소시켰다." 이것이 미국안보의 근본적인 딜레마였고, 핵전략의 관심사가 되었다. 대서양과 태평양이라는 거리와 힘의 우위가 더 이상 생존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미국 보다 약한 적, 소련이 핵무기 개발을 통해서, 미국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길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전과는 다르게, 힘의 한계 limits of their power 를 인정해야만 한다. 키신저는 미국 안보 문제에 대한 순수한 군사적 해법은 환상임이 폭로되어야 하며, 정책이 끝나는 곳에서 전략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방법은 사치는 미국의 핵독점의 종말과 더불어 끝났다. : "앞으로 우리 문제는 덜 유리한 국가들과 더 유사해지게 될 것이다.  바람직한 것과 가능한 것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가능한 파국과 더불어 살 것인가."

열핵 시대가 제기하는 곤경이 전쟁이냐 평화냐는 전통적인 양극단을 거의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소련의 적대적 행동에 대한 보복인 전면전은 자살의 행동이 될수도 있다. "그것은 정책의 행동이 아니라 절망일 따름이다." 

하지만 반대로,소련이 팽창주의에 직면하여 전쟁을 포기하고, 평화만을 배타적으로 추구하는 것도 역시 재앙이 될 것이란 키신저의 주장이었다. 1930년대 나치 독일의 팽창주의에 대한 서양의 유약한 대응의 결과인 유화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키신저는 "평화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추구하면 긴장이 사라질 것이란 주장만큼 치명적인 것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박사논문에서 키신저는 다음을 지적했다 : “그러나 평화를 달성하는 것은 그것을 소망하는 것처럼 쉽지는 않다. 역사가, 인간의 소망을 다른 방식으로 실현하거나 그 간구를 너무 완벽히 이루어줌으로써 인간을 좌절시키는, 복수의 신에 비유되는 것도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돌이켜 보건대 가장 평화롭게 보이던 시대에 사람들은 평화를 가장 덜 추구하였다. 평화를 향한 끝 모를 탐색이 이루어졌던 때는 평온함을 달성하기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던 것처럼 보인다. 전쟁의 회피라는 의미에서의 평화가 어떤 국가나 국가집단의 일차적 목표였던 시기에는 언제나 국제체제가 국제사회의 가장 무자비한 구성원의 처분 앞에 무력하게 놓여있었다. 설령 평화를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어떤 원칙들만큼은 타협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인정되는 국제질서에서는 언제나 세력균형에 바탕을 둔 안정을 최소한 생각해볼 수는 있었다.”  [키신저, 회복된 세계,pp.19-20.]

키신저에 따르면, 소련의 핵개발로 미소 양국간의 핵의 교착상태가 도래할 수도 있다. 핵 교착상태는 소련의 팽창주의에 대해서 미국이 전면전도, 유화정책도 추진하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할 수 밖에 없는 무대책 상태를 말한다. 핵의 교착상태에서 소련의 국지적 팽창이 미국의 안보에 핵전쟁 만큼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키신저의 경고였다. 


Jeremi Suri, Henry Kissinger  and the American Century, Belknap Press (May 1, 2009),pp.144-145.
 



덧글

  • 역성혁명 2017/03/23 14:59 # 답글

    인류가 깨워서는 안되는 검은태양을 만든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빛과 생명을 주는 밝은태양을 훔쳐 무기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 파리13구 2017/03/23 15:45 #

    멸망을 막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이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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