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마린 르펜의 지지자들은 누구인가?
누가 프랑스 우파의 대선후보가 될까?





프랑스 파리-일간지 리베라시옹 보도

2017년 3월 19일

국민전선 지지층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 계급적으로 볼때 그들은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다.르펜을 지지하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르펜 지지자들은 극우 당의 정책에 대해서도 대체로 무관심하다.


극우파 마린 르펜 지지자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이란, 국민전선이 포퓰리즘 정당이고, 마린 르펜의 지지자들은 (편협하고 보수적인) 쁘티 부르주아들이다 : 남성우월주의자들, 인종주의자들, 편협한 자들이며, 조롱 대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증적 조사에 따르면, 생각보다는 덜 단순하다. 

우선, 르펜 지지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지충이 고정되어 있지않다. 가령, 2007년에 마린 르펜을 지지한 사람들의 40%는 지난 2002년에 르펜을 지지하지 않았다. 선거 때마다,그들은 이합집산한다.   

르펜 지지자들은 사회계급적 범주로 볼때,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내부에서 충돌한다. 

일부 르펜지지자들은 독립적 직업 종사자들로, 사회 보조금과 사회 보장제도에 반대한다. 하지만 또다른 지지층은 옛 프롤레타리아 계급 출신으로, 보조금 수령의 우선권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생존은 보조금에 달려있다. 그들은 보조금 삭감을 반대한다. 

또한 르펜을 지지하는 중소기업 사장들은 이해는 르펜을 지지하는 종업원의 그것과 충돌한다. 가령, 노동조건,해고, 실업연금 문제에서 사장과 종업원의 입장은 다르다. 

지난 2015년 지방선거에서 르펜 지지자의 절반 이상은 노동 계급 출신이었고, 실제로 프랑스 육체노동자 7명 중 1명이 마린 르펜을 지지했다. 

그렇다면 왜 전통적인 노동계급이 르펜을 지지할까? 그들의 르펜 지지 이유는 다양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르펜 지지자들은 당의 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고 한다. 그들은 표심은 당의 정책 보다는 그들이 직면한 불행,고통,불안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빈민가 지역에서, 몇몇 가구들이 르펜을 지지한다고 한다. 빈민가 가구의 실업문제, 거주하는 아파트의 시설 노후화, 임금 삭감, 자녀들의 학업실패 등이 주민의 불만을 높인다고 한다. 또한 그들의 생활수준이 이민자 출신 빈민의 그것과 접근하고 있다는 것도 그들이 느끼는 열패감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르펜 지지는 계급 하락의 동의어이다. 국민전선 지지는 위협받는 자존심의 회복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주변부화되는 사람들에게, 르펜 지지는 그래도 자신이 이민자들 보다는 더 높은 지위에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하지만 백인 빈민들만 르펜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도시 교외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중산층도 르펜을 지지한다. 이들 자산가들은 경제적 지위를 지금까지 향상시켜 왔지만, 더이상의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불안을 느낀다. 그들은 과거에 노동자로 시작해서, 중간간부의 지위로 승진했지만, 이제 더이상 오를 사다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지위는 이른바 전문경영인들이 부상하면서, 그들의 노우하우의 가치가 하락되었다. 그들은 임금은 정체상태이지만, 집값은 계속 오른다. 그리고 언제 실업 상태가 될지 모른다. 그들은 때로 중도 우파를 지지하기도, 좌파를 지지하기도 한다. 르펜 지지는 자신들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또 다른 르펜 지지층은 이민자가 없는 농촌 지역 사람들이다. 그들이 거주하는 시골 마을에는, 우체국도, 의사도, 약국도, 술집도 없고, 상점들은 문들 닫았고, 교회도 문을 닫은 곳이 많다. 이런 마을에서 낚시,사냥 동아리, 합창단, 학부모 모임들이 르펜 지지 모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너무 가난해서 자식을 돌볼 수 없고, 성장한 자식은 실업으로 인해 부모를 돌볼 수 없다. 농촌의 붕괴 현상 때문에, 좌파가 힘을 잃고, 극우파가 일부 농촌에서 득세하게 되었다.

이상의 르펜 지지층은 지지 동기가 매우 다양하다. 그들의 불만을 하나의 구호로 정리하기도 벅차다. 자유주의적 세계화가 노동,사회복지,거주의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누가 가장 가난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빈민들 사이에 경쟁이 붙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인 것이다.    
by 파리13구 | 2017/03/21 00:56 | La culture francais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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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17/03/21 04:17
지금의 난 단지 그릇일뿐이다. 사람들이 원한다면 샤아 아즈나블이 되지.
Commented at 2017/03/21 07: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제트 리 at 2017/03/21 12:21
마린 르펜 지지층도 복잡 하네요.... 막상 대안을 마련 해 줄 거 같지 않다는 게 함정 이지만요
Commented by ㅇㅇ at 2017/03/21 21:07
개인적으로 국민전선이 막상 총선에선 발렸다는걸 생각하면 르펜의 지지층은 진정한 의미에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Commented by 파리13구 at 2017/03/21 21:15
결선투표 제도 탓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ㅇㅇ at 2017/03/21 22:06
혹시 원문링크를 좀 주실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파리13구 at 2017/03/21 22:08
Commented by ㅇㅇㅇ at 2017/03/21 22: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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