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월의 애치슨 연설과 모택동과 스탈린의 반응?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950년 1월 12일에 미국 국무장관 딘 애치슨의 연설, 즉 “아시아의 위기 : 미국 정책의 한 시험대”는 한국을 미국의 태평양 방위선 밖에 놓음을 통해, 북한의 남침 구실을 만들어 주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애치슨의 연설에서 태평양 방위선에서 한국이 제외된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면, 애치슨 연설에 대한 모택동와 몰로토프의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소련의 몰로토프는 애치슨 연설을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불화를 키우려는 워싱턴의 희망'이 표현된 것으로 간주했다. 즉 애치슨 연설은 중소의 분열을 노리는 미국의 이이제이, 쐐기전략이라는 것이었다.

연설에서 애치슨은 소련이 외몽골과 만주에서 중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중국의 통합성을 해치는 자가 바로 중국의 적”이라 주장했다. 이는 모택동에게 중국 민족주의를 자극시켜서 소련에 대해 강경노선을 채택하도록 만들기 위한 바람의 산물이었다. 

연설에 대한 모택동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 미국의 타이완 불개입 정책 확인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모택동은 애치슨의 연설이 있은 뒤에, 공산주의자들이 타이완을 취하더라도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타이완 방어를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 결론 내렸다. 

모택동은 1950년대초에 대만을 침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모택동이 1950년대초에 계획한대로 대만을 침공했다면, 미국은 이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것이 미중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모택동이 아시아의 티토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택동이 아시아의 티토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서 스탈린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스탈린으로서는 모택동이 대만을 점령하기 전에, 미중관계를 갈라 놓을 쐐기전략이 필요했다. 그 돌파구가 바로 김일성의 남침이었다. 

중소 군사동맹에 동의하면서, 동시에 김일성의 남침을 승인한 스탈린은 중국이 한반도에서 미국과 싸우게 유도한 것이 아닐까? 

이런 관점에서, 스탈린은 한국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김일성의 파죽지세의 승리로 미군의 개입없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더 우려한 것이 아닐까? 즉 스탈린이 우려한 것은 미국이 한국전쟁에 개입하지 않거나 못하거나 하는 사태가 아니었을까?

왜냐하면, 한국전쟁에서의 스탈린의 최대 관심사는 대만문제로 중국과 미국이 화해해서, 모택동이 아시아의 티토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택동이 대만을 점령하기 이전에, 한반도에서 중국과 미국이 서로 충돌하게 만들어, 미중 접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스탈린의 한국전쟁 개념이 아니었을까 하는 점이다. 

애치슨의 연설을 소련 외무장관 몰로토프는 미국의 쐐기전략으로 간주했다. 

당시에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었던 모택동도 애치슨 연설에 대해서 매우 의혹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1월 17일 소련 몰로도프와 회담시 대만 불개입 정책의 진실성에 대해서 물었다.

몰로토프에 따르면, “마오쩌뚱은 애치슨 연설의 실질적인 목적, 그리고 대만을 점령하기 위한 연막 전술은 아닌지 물었다. 나[몰로도프|는 그것의 목적은 소련과 중국 사이를 이간시키는 것이며, 대만을 점령하기 위한 중상모략의 연말전술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에서 본 것 같이,

1950년 1월의 애치슨 연설을 통해서, 두 개의 쐐기전략의 충돌이 확인가능하다. 미국의 쐐기는 중국 민족주의를 자극, 중국과 소련을 이간질 시키고자 했다면, 소련의 쐐기는 타이완 문제로 중공과 미국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는 것이었다.

1950년 6월의 한국전쟁은 결국 스탈린의 쐐기전략이 적어도 당분간 승리하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한국전쟁을 통해, 소련과 중국이 사회주의 형제국가가 되었다면, 미국과 모택동의 중국은 원수지간이 되었다. 닉슨과 키신저가 중국과의 화해정책을 추진하기 전까지 말이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7/03/04 14:47 # 답글

    결국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은 한 마디로 말해 열강들의 냉전, 특히 군사냉전의 신호탄 역활을 했다는 말이군요. 그리고 이 시점에서 김일성 개새끼.

    이 포스팅 대로라면 스탈린으로써는 김일성의 적화통일이 실현되면 그게 더 곤란하다는 입장인데, 아직까지는 그런 내용의 관련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 파리13구 2017/03/04 15:27 #

    흐루쇼프 회고록울 보면
    한국전쟁을 주도한 것은 소련이 아닌 김일성이었다고 나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7/03/04 16:11 #

    물론 스탈린은 40번이 넘게 침공계획을 기각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탈린으로써는 이왕 시작한 전쟁, 반드시 이겨라. 인가, 아니면 김일성이 하는 꼴 보니 김일성이 이기면 안돼, 미국이 개입해야 돼. 같은 입장에 관해서는 재대로 된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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