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캐넌, 히틀러와 스탈린의 차이는?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946년 2월 22일 조지 캐넌이 이른바 '긴 전보'를 발송하면서, 소련 외교정책의 본질이 안보라기 보다는 공산주의 확산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설득력을 가지게 되었다.

소련의 팽창을 위협으로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조지 캐넌은 스탈린의 위협을 히틀러의 그것과 구분했다. 후자가 세계정복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계획을 가진 세계정복을 위한 위협적 도발이었다면, 스탈린의 그것은 이와 다르다는 것이었다. 

캐넌에 따르면,“소련 권력자들은 히틀러 치하의 독일과는 다르다. 계획적이지도 않고,모험주의적이지도 않다. 소련은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지 않는다. 소련은 쓸데없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이성의 논리가 소련에 개입할 여지는 없다. 소련은 무력의 논리에 민감하다. 이런 이유로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면 소련은 었제라도 쉽게 물러난다 (대개가 그렇다). 따라서 적이 무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용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음을 명확히 한다면 소련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킬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만드는 위협의 본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서양의 대응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히틀러의 위협에 대해서는 전쟁이 불가피하지만, 스탈린의 그것에 대해서는 전쟁 보다는 외교적 봉쇄가 보다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개디스에 따르면, 역설적이게도 캐넌은 소련이 세계 혁명을 추구한다고 믿지 않았다고 한다. 맑스-레닌주의 이데올로기는 억압적 체제를 정당화하는 조야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지, 무제한적 팽창을 위한 청사진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캐넌에게, 소련의 서유럽 침공은 전혀 그럴듯해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러시아가 동유럽의 위성국가들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1946년 10월에 캐넌은 다음을 주장했다 : "나는 소련 지도자들이 소련의 서부,남부 변경에 공산주의 형태의 정부들을 수립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실수라 생각한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그 국가들의 정부가 소련의 영향력과 권위에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다. 핵심은 이 정부들이 모스크바의 지도에 따라야만 한다는 것이다." 

John Lewis Gaddis, The United States and the Origins of the Cold War, 1941–1947. New York, NY: Columbia University Press. 1972.pp.322-323. 

이렇게 조지 캐넌의 봉쇄정책은 미국의 소련 정책이 유화정책과 전쟁이라는 양극단을 지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캐넌의 봉쇄정책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외교적 봉쇄에서 군사적 봉쇄로 그 본질이 변하게 되었다. 군사적 봉쇄를 주도한 것은 폴 니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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