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처칠, 루스벨트에게 눈물어린 호소를 하다.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939년 11월 미국에서 전시 중립법이 통과되면서, 미국의 교전국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가 해제되었다. 단, 수출 조건은 현금 판매였다. 즉 현금판매법은 돈을 주면 우방에게 전쟁물자를 팔아도 된다는 법이었다.

현금판매법 덕분에, 영국은 당장 필요한 전시물자를 충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국은 곧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영국이 자금난에 직면하게 되었던 것이다.

1940년 11월,  

영국 전쟁자금의 고갈 위기
 
- 영국의 전쟁 자금이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영국 재무부 장관 존 시몬이 처칠에게 돈이 없어서 전쟁 물자 구매를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보고했다. 

[정일화, 카이로선언- 대한민국 독립의 문, 선한약속,2010.p.110.]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영국의 처칠은 미국의 루스벨트에게 눈물어린 호소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처칠이 1940년 12월에 장문의 편지를 루스벨트에게 보낸 것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였다.

1940년
12월 8일
처칠, 루스벨트에게 편지

 1) 미국과 영국은 민주주의의 현재와 장래를 위해 싸웠다. 지금 그 위기가 오고 있다.

 2) 영국이 전시물자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1년 반 내지 2년은 더 있어야 한다. 그 동안 영국군은 세계 도처에서 버틸 것이다.

 3) 독일의 유럽 외 점령 원정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4) 영국의 전쟁력은 크게 회복되었다.

 5) 영국은 분명 당분간 패배하거나 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문제이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양식과 무기와 화약이 들어와야 생존할 수 있고,바다를 통한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야 지중해와 발칸에 확산되는 독일-이탈리아 침략군을 막을 수 있다. 우리는 대서양을 통해 전투기를 들여와 적보다 강한 공군력을 가져야 하며 그래야 이 문명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6) 지난 5주 동안의 대서양 해상수송 피해는 개탄할 만한 것이다.

 7) 영국은 향후 6-7개월 동안 약간 우세할 정도의 해군력을 가질 뿐이어서 안심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1941년 말경이면 전력수준이 많이 올라갈 것이다.

 8) 이탈리아 해군은 두려울 것이 못된다.

 9) 북아프리카 프랑스 식민지에 손상 받지 않은 프랑스 해군이 있다. 이 해군력이 만약 비시 정부의 도움으로 추축국 측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10)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제3 지역은 극동이다. 일본이 지금 동남아 점령을 노리고 있다. 불행히도 우리는 이들을 대항해 싸울만한 병력이 없다.

 11) 이상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막강한 군사력 지원을 받지 않을 수 없다.

 12) 영국으로 들어오는 미국의 지원을 방해받지 않는 것이 급선무이다.

 13) 영국의 선박건조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14) 전쟁 승패는 제공권에 달려 있다. 영국은 1942년 봄까지 7천 대의 항공기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15) 영국은 1941년 말까지 50 개 사단분의 무기 체계를 갖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1942년 전투를 위해서 10개 사단을 더 늘려야 한다.

 16) 영국군이 필요로 하는 탄약의 종류와 수량을 계산 중이며, 이를 미국에 제출할 것이다.

 17) 마지막으로 재정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이 우리에게 무기와 탄약,그리고 선박을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이 전달한다면 우리의 달러는 더 빨리 소진될 것이다. 우리는 이 전쟁을 이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산적해 가는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길이 없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미국 생산 공장에 주문한 것과 현재 주문을 교섭하고 있는 것을 합하면 영국재무성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 우리는 무기와 선박구입 그리고 해운 비용을 지불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흘릴 수 있는 피를 다 홀린 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다면 그때는 미국은 최후의 승리를 위한 모든 무장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반면 영국은 뼈만 남은 채 발가벗겨져 있을 것이다. 영국이 모든 재산을 다 소비 한 후 문명이 지켜지고 미국만 든든한 재산을 지닌 채 승리가 온다면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귀하도 인정할 것이다. 사리에도 어긋나는 일 아닌가.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양국의 도덕적,경제적 이익에도 맞지 않을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 미국과 영국의 수출입 규모는 영국에 너무 불리한 쪽으로 변할 것이다. 영국은 아마도 잔인한 궁핍함이 찾아올 것이며, 미국과 영국의 무역균형은 미국 쪽으로 형편없이 기울어질 것이다. 미국도 결국 가난한 영국에게 상품을 팔지 못해 엄청난 실업《失業》이 발생할지 모른다.

 18) 우리는 현재 다급한 무기와 탄약을 사는데 온 재산을 다 바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영국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서 미국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19) 이 편지는 단순히 도움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의 공동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행동에 대한 성명일 뿐이다. 

정일화, 카이로선언- 대한민국 독립의 문, 선한약속,2010.pp.111-118.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