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은 투키디데스의 제자였는가?"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스탈린에게 국제정치란 약육강식의 세계였는가?

국제정치의 본질에 대한 스탈린의 인식은 어떤 것이었는가? 스탈린의 인식은 투키디데스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사에 나오는 멜로스 대담을 연상시킨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멜로스 대담은 가장 많이 거론되는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멜로스 대담은 아테네가 중립국 멜로스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진행되었다. 공격에 앞서, 아테네는 멜로스인들에게 항복이냐 전멸이냐 중에서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멜로스측의 아테네의 주장의 부당함에 항의하자, 아테네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다 : "강자는 그들의 할 수 있는 힘으로 하며, 약자는 그들이 받아야 들여야 할 일을 받아 들인다."

결국 멜로스는 항복을 거부했다. 이에 아테네는 멜로스를 정복했고, 그 결과 멜로스의 모든 남성들이 처형당하고,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로 팔렸다.

국제정치의 본질에 대한 스탈린의 인식에 대해서, 블라디슬라프 주보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947년 10월
스탈린, 친소 영국 노동당 의원들과 대화

- 스탈린의 음울하고 의심 많은 기질과 잔인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성격은 그의 국제적 안목에 강력한 혼적을 남겼다. 그에게 세계는 공산당 정치와 마찬가지로 적대적이고 위험한 곳이었다. 스탈린의 세계에서는 어느 누구도 완전히 신뢰받을 수 없었다. 어떤 협력도 머지않아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었다. 일방주의와 무력이 합의와 외교보다 언제나 더 신뢰할 수 있는 대외 업무에 대한 접근방식 이었다. 몰로토프는 훗날 자신과 스탈린이 “어느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았고, 오직 우리 자신의 힘에만 의존했다.”고 말했다. 1947년 10월 스탈린은 흑해 휴양지로 자신을 보러온 일단의 친소련 영국 노동 당 의원들에게 노골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의 국제 생활은 ‘공감이 아니라’ ‘개인적 이익이라는 감정’에 의해 지배된 다고 말했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빼앗고 정복할 수 있다고 깨달으면,그렇게 할 것이다. 미국이나 어떤 다른 나라가 영국이 완전히 자신에 종속되어 있고 다른 어떤 출구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그 나라는 영국을 집어삼킬 것이다. “어느 누구도 약자를 동정하거나 존중하지 않습니다. 존중은 오직 강한 자에게만 해당될 뿐입니다.”

블라디슬라프 주보크, 실패한 제국 -냉전시대 소련의 역사 1,아카넷,2016.p.96.



덧글

  • 진보만세 2017/02/12 11:29 # 답글

    “어느 누구도 약자를 동정하거나 존중하지 않습니다. 존중은 오직 강한 자에게만 해당될 뿐입니다.” - 이건 한 때 만화계를 평정했던 '북두의 권'에 나오는 세계관인데..-_-;;
  • 파리13구 2017/02/12 11:53 #

    투키디데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