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캐넌,"소련의 위협은 나치 독일과 어떻게 다른가?"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냉전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은 1946년 2월 22일, 소련 주재 대리 대사 조지 케넌, 긴 전보 발송이었다.

이 전보를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미국의 봉쇄정책이다. 봉쇄정책은 소련에 대한 예방전쟁과 유화정책 모두를 지양하고자 했다. 

캐넌은 나치 독일의 위협에 대해서는 전쟁이 필연적이었지만, 소련의 위협은 전쟁으로 맞설 필요는 없다고 보았다. 양자의 위협의 성격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나치 독일은 세계정복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계획을 가진 위협적 도발을 했지만, 소련의 위협은 이와 달랐다는 것이다. 

케넌의 분석은 불길하게 시작된다. “소련은 여전히 적대적인 ‘자본주의 진영에 둘러싸여’있다. 항구적인 평화공존이 절대 불가능한 이유이다.”  그는 “세계의 제반 과제를 전전긍긍하는 자세로 대하는 것”이 크렘린의 속성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신경증적 태도의 밑바닥에는 전통적으로 러시아가 유지해 온 특유의 불안감”이 자리했다. 러시아의 지배자들은 “외세의 침략을 항상 두려워했다.”라는 것이 케넌의 말이다. “그들은 서방과 자신들이 직접 맞닿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들은 러시아인들 이 바깥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되거나,외국인들이 러시아의 진실을 알게 되어 벌어질 사태를 두려워했다.” “그들은 바깥 세상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마르크스주의로 “설명했다.” 마르크스주의는 “독재도 정당화했는데,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다스리는 법을 몰랐다. 감히 하지 않을 엄두를 못낸 잔학 행위”는 말할 것도 없었다. 소련 지배자들이 반드시 진실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이 광대한 나라에서 바깥 세상을 편견 없이 정확하게 인식하는 인사가 누구일지”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다. “동양적 비밀주의와 음모”의 분위기가 정부에 만연했다. “정보의 출처와 흐름이 왜곡되고,오염될 가능성이 무한하다.” “러시아의 정치 세력은 미국이 항구적인 잠정 협정(모두스 비벤디) 속에 공존할 세력이 결코 아니라고 강하게 믿는다. 소련의 권력자들은, 안전하기만 하다면 미국 사회의 내적 조화와 삶의 전통, 미국의 국제적 권위를 방해하고,부수고,망가뜨려야 하며,이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전쟁에서 주요 전략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은 철저함과 신중한 태도로’,이런 나라에 어떻게 대항할지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케넌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소련은 미국보다 군사력이 약했고,체제도 꼭 안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전쟁이 해결책이라고 보지 않았다. 앞으로 영원히 공산주의자들을 봉쇄해 버리는 게 차라라 낫다고 본 것이다.

  “소련 권력자들은 히틀러 치하의 독일과는 다르다. 계획적이지도 않고,모험주의적이지도 않다. 소련은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지 않는다. 소련은 쓸데없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이성의 논리가 소련에 개입할 여지는 없다. 소련은 무력의 논리에 민감하다. 이런 이유로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면 소련은 었제라도 쉽게 물러난다 (대개가 그렇다). 따라서 적이 무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용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음을 명확히 한다면 소련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킬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조지 케넌은 그 역사적 전문이 모스크바에서 워싱턴으로 타전된 후 몇 년에 걸쳐 자신이 군사적 봉쇄보다 정치적 봉쇄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 번 이상 주장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케넌의 설교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참고-

리처드 로즈, 수소 폭탄 만들기- 20세기를 지배한 암흑의 태양, 사이언스 클래식 28 ,사이언스북스,2016.pp.39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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