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해방과 미국 냉전전략의 딜레마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20세기 중후반에 영불 제국주의가 몰락하면서, 민족주의 해방의 물결아래 신생 독립국들이 다수 출현했다.

미국과 소련은 세계전략이란 관점에서 이들 신흥국들은 냉전의 질서하에서의 각각의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는데 사활적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모스크바는 맑스주의적 식민지 민족해방운동론 같은 이론을 동원, 자주 독립의 길과 공산주의가 모순되지 않은 것처럼 주장했다. 이는 많은 제3세계 엘리트 민족주의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졌다. 

이와 비교할때, 미국의 입장이 난처했다.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을 위해서, 서양에서 영국과 프랑스라는 동맹국이 필요했다. 

하지만, 탈식민주의의 바람 속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이 바람에 역행하고, 방해하는 수구적인 제국주의 잔당인 것처럼 보였다. 따라서, 자주와 독립을 원하는 제3세계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미국은 영국,미국 제국주의 잔존 세력과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했고, 미국은 영불과는 달리, 제3세계의 자주와 독립을 진정성을 가지고 지지하고, 그들의 자유진영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기를 바란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했다.

말하자면, 미국은 냉전이라는 관점에서 영국과 프랑스와의 동맹이 필요했지만, 탈식민주의라는 관점에서, 영불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모순적 이해관계가 드러난 것이 베트남과 이집트 수에즈 위기에서 였다. 

아이젠하워의 회고록을 보면, 냉전 구도하에서의 탈식민주의 바람 속에서의 미국 정책의 미묘한 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모스크바는 민족주의자들에게 자주 독립을 위해서는 공산주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암암리에 믿도록 책동하고 있었다. 

특히 과거에 존재했던 관계에 대하여 어떤 강압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은 금물이었다. 공산주의를 타도하려는 자유 세계로서는 약소 민족의 독립을방해하거나 지배와 피지배의 현상유지를 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오히려 이들 약소 민족의 독립 운동을 지원하여 일단 독립한 연후에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은 자유세계와 적극 협조하는 데 있다는 것을 이들 신생 국가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이젠하워, 아이젠하워, 세계의 대회고록전집 18, 학림출판사, 1977.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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