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루쇼프-몰로토프 논쟁, 핵전쟁과 소련 이데올로기는 모순인가?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소련, 자본주의와의 공존은 가능한가?

흐루쇼프-몰로토프 논쟁

러시아 혁명 이래 소련은 세계혁명을 위한 헌신을 맹세했고, 전세계 노동계급의 해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장해 왔다. 소련의 맑스-레닌주의 이데올로기는 서양 자본주의 세력을 적으로 규정했다.

1953년초 스탈린이 사망하자, 맑스-레닌주의가 소련 외교정책을 독트린으로 유효한지 여부에 대한 내부 논쟁이 있었다. 핵전쟁의 위협에 직면해서 소련의 이데올로기가 유효한지에 대해서 3명의 최고지도자들이 논쟁을 벌였다 : 흐루쇼프, 말렌코프 그리고 몰로토프.

1954년,1955년에, 흐루쇼프와 몰로토프의 논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몰로토프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다 : "만약 제국주의와 사회주의가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면서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평화적 공존을 통해서 공산주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물론 우리는 평화를 보존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평화를 위해 싸우지 않고, 전쟁만을 지연시킨다면, 만약 우리가 또한 그런 식으로 공산주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게 된다면, 이는 맑스주의 관점에서 기만이며, 자기기만이며, 인민을 속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렘린 위원회는 1954년말에 관련 보고서를 만들었다. 보고서는 핵전쟁이 결과적으로 소련을 파괴할 수 있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끝장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보고서는 핵전쟁의 결과에 대해 명시적이었다. 이 보고서에 자본주의의 파괴와 사회주의의 승리 같은 것의 언급의 없었다.

보고서에 대해서, 몰로토프는 소련은 핵전쟁의 위험에만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부르주아 세력에 맞서 모든 힘을 준비하고,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5년, 흐루쇼프가 권력을 장악했다. 그리고 1956년, 그는 서양과의 평화 공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선언에 따르면, 사회주의의 세계적 승리는 폭력 혁명과 전쟁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련이 세계의 인민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정치,경제 발전의 모델을 제공하면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핵전쟁의 공포에 직면해서, 흐루쇼프는 레닌,트로츠키,스탈린 식의 전통적 이데올로기가 너무 위험하고, 심지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핵전쟁은 사회주의의 대의를 주장하는 소련 조차도 파괴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참고-

Campbell Craig, The Nuclear Revolution: A Product of the Cold War, or Something More?, Richard H. Immerman ,Petra Goedde (eds.), The Oxford Handbook of the Cold War, Oxford University Press,2013.
  



덧글

  • 액시움 2017/01/09 15:37 # 답글

    그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1차대전을 겪어본 레닌조차도 설마 서로가 서로를 완벽히 끝장낼 수 있는 전쟁이 가능해지리라 생각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달리 보면 핵병기의 등장은 유물론적 사관을 제대로 증빙해준 셈이죠. 그 유물론적 요인, 곧 핵병기로 말미암아 마르크스주의의 목표가 아작나게 됐으니.
  • 파리13구 2017/01/09 16:04 #

    핵전쟁의 파괴성은

    전쟁이 혁명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맑스주의 논리에 의문에 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 eggry 2017/01/10 07:11 # 답글

    몰로토프가 이상주의자라니!
  • 파리13구 2017/01/10 11:46 #

    스탈린은 현실주의자란 평가를 받는데 말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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