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는 냉전의 본질인가?"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핵무기와 냉전

냉전의 핵심은 핵무기였는가는 질문에 대해서 긍정과 부정론이 존재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긍정론은 핵무기가 냉전의 본질이었다고 주장한다. 냉전을 다른 전쟁과 구별짓게 만든 것이 바로 핵무기였다는 것이다. 핵무기가 없는 냉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정론은 핵무기가 개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냉전과 유사한 역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개되었을 것이라 주장한다. 

캠벨 크래그는 핵무기와 냉전이라는 주제의 연구 쟁점을 3개로 정리했다.

첫째, 냉전 초기 미국과 소련의 전후 협력을 망쳐버린데 핵무기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미국의 핵무기 개발은 소련과의 관계 악화에 결정적이었는가? 

둘째, 핵전쟁 논리인 상호확증파괴는 초강대국들의 직접 충돌을 자제하게 만들었고, 제3세계에서의 전쟁을 꺼리게 만들었으며, 국내에서의 군사적 과잉생산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는가?

셋째, 핵의 공포가 소련에서 맑스-레닌주의의 이데올로기에 치명타를 가했는가? 공포가 이데올로기를 잠재우고, 소련을 미국과의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추구하도록 강제했는가? 공포가 소련을 합리적인 존재로 변화시켰는가? 


Campbell Craig, The Nuclear Revolution: A Product of the Cold War, or Something More?, Richard H. Immerman ,Petra Goedde (eds.), The Oxford Handbook of the Cold War, Oxford University Press,2013.



덧글

  • 함부르거 2017/01/09 13:13 # 답글

    간단하게 제 견해를 말해보겠습니다.

    1. 미국-소련의 전후 협력체계는 원래부터 망가질 운명이었다고 봅니다. 적백내전에 개입한 미국 및 자본주의 진영에 대한 소련의 의구심은 절대로 가벼운 게 아니었죠. 사회주의에 대한 미국의 거부감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거구요.

    2. 상호확증파괴야 말로 전후 강대국간의 전면전을 막은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봅니다. 싸우면 다 뒈진다는 공포야 말로 진정한 평화의 주춧돌이죠. -_-;;;

    3. 핵 공포 이전에 맑스-레닌주의 이념 그대로 국가를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고 봅니다. 혁명의 관료주의화는 예정된 일이었구요. 그러니까, 언제까지나 혁명하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고 관료주의는 필연적인데 관료주의는 자체적인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죠.

    냉전 시절에 미쳐돌아가던 건 미국이나 소련이나 마찬가지였는데 핵 공포가 하나의 안전판이 됐다고 볼 순 있겠네요.
  • 파리13구 2017/01/09 13:50 #

    공포가 평화의 전제가 된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 액시움 2017/01/09 15:40 # 답글

    첫째 쟁점은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아직 핵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인 2차대전 후반기에도 이 전쟁이 끝난다면 미국과 소련이 전후에 서로 총부리 돌릴 거라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했는데...
  • 파리13구 2017/01/09 16:03 #

    전후에 미소 갈등을 예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협력이 가능하다고 본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그랬습니다.
  • 나인테일 2017/01/09 21:06 # 답글

    핵이 없었다면 70년대쯤 또다시 사람을 고기조각으로 만드는 공장을 차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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