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민주주의가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민주주의가 평화를 담보한다는 주장이 있다. 즉 국내정치와 국제정치에서의 민주화가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칸트의 영구평화론도 이와 유사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키신저는 오히려 민주주의가 평화 보다는 갈등을 보다 심각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레미 수리의 해석에 따르면 다음과 같았다.


닉슨과 키신저는 인간본성과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냉소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이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그들의 체험의 산물이었다. 닉슨은 나치 독일의 반유대주의 폭력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동부 해안 엘리트들 (케네디 가문과 록펠러 가문)의 경멸에 직면했고, 닉슨은 우아하거나 품위 있는 연줄이 없는 미국 농촌의 보통사람 출신이었다. 닉슨과 키신저는 출세를 위해서 근근이 살아가야 했고, 투쟁해야만 했고, 그들은 인생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들은 자유의 확산이 좋은 사회를 자연스럽게 만든다고 믿지 않았다. 자유 시민들은 1960년대 말의 미국 도시 지역에서의 소요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자주 혐오스러웠고, 파괴적이었다. 같은 것이 국제사회에도 적용되었다. 경쟁하는 국가들은 강대국이 부과하는 질서라는 강제력이 없다면, 죽을 때까지 치고 박고 싸우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기초해서, 닉슨과 키신저는 스스로를 제퍼슨식의 민주주의자라기 보다는 자애로운 독재자 strongmen 로 간주했다. 

Jeremi Suri, Henry Kissinger and the American Century, Belknap Press (May 1, 2009),p.204.

닉슨과 키신저는 민주주의에 대한 사실상의 경멸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1930년대의 민주주의는 유화정책이라는 모습으로 파시즘의 대두를 막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키신저는 민주주의가 약점을 가지고 있고, 특히 민주주의는 파괴적 적과 싸우는데 약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약점과 자기파괴적 성격을 고려한다면, 적의 공세로부터, 약한 민주주의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덧글

  • ㅁㄴㅇㄹ 2016/12/12 20:53 # 삭제 답글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은 키신저와 닉슨에게 민주주의의 강함을 보여줬다는 게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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