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 주장했지만,
오늘날, 세상의 정보를 더 알고자 하는 나의 바람은 제정신을 유지하고자 하는 나의 바람과 충돌한다.
아는 것이 정신적 고통과 충격을 가중시킨다?
정보홍수의 시대에, 정보의 가치도 베이컨의 시대에 비하면 심각하게 낮아졌다.
세상에 대한 소식을 안다는 것이 위안과 평온 보다는 충격과 공포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지식을 아는 것이 하나의 의무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정보가 늘어가는 우리 시대에
안다는 것에 대해 다른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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