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독재자의 반대파는 우리의 친구인가?" Le monde

"독재는 민주주의의 반의어(反意語)인가?"

자크 랑그는 세르비아에서 어떤 망신을 당했는가?

파리드 자카리아의 비자유주의의 민주주의의 대두라는 논문에는

제3세계의 현실, 독재에 대한 반대와 민주주의에 대한 서양의 환상과 몰이해가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음에 대한 경고가 보인다.

가령, 제3세계 독재자에 대한 반대세력은 자동적으로 민주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지원했지만, 알고보니, 독재자 보다 더 위험한 세력임이 드러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1996년 12월, 프랑스 좌파를 대표하는 정치인 자크 랑그가 베오그라드를 극적으로 방문했다. 전직 문화부장관 랑그는 세르비아 독재자 슬로보다 밀로셰비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학생 시위에서 감명을 받았다. 랑그를 비롯한 서양 지식인들은 발칸 반도에서의 전쟁 책임이 밀로셰비치에게 있었다고 규정했고, 적의 적은 우리 편이라는 단순논리에 의거해서 학생운동 세력에 지지를 보냈던 것이다.

랑그는 유고의 반체제 세력에 도덕적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학생운동 지도자들이 랑그를 자신들의 철학과 사무실로 초대했다. 대화 결과, 그들은 랑그를 사무실에서 쫓아내고, 그들은 그가 "세르비아의 적"이라 선언했고, 국외 추방을 명령했다. 

알고보니, 학생들이 밀로셰비치를 반대한 것은 그가 전쟁을 시작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전쟁을 승리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덧글

  • 까마귀옹 2016/11/28 16:01 # 답글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지역에서 오히려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도 이와 연관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의 중동 지역 독재자들 중 상당수는 의외로 세속주의 성향이 강했죠.
  • 파리13구 2016/11/28 14:59 #

    특히 다종족국가에서의 민주주의란 내전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수파 종족이 소수파 종족을 민주주의적으로 탄압하는 체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제트 리 2016/12/06 20:32 # 답글

    어차피 극단적이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ㅠ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