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은 브렉시트를 포기하게 만들까?" Le monde

트럼프,"테러범을 고문하지 않겠다!"




11월 13일, 영국 가디언의 윌리엄 키건의 칼럼은 미국 트럼프의 당선은 영국이 브렉시트를 번복할 필요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의 고립주의 혹은 트럼프와 푸틴의 동맹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매우 불길한 것으로 만들었고, 영국의 최후의 선택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키건은 트럼프 승리가 브렉시트 결정의 재고를 불가피하게 한다는 것이다. 유럽은 이제 엄청난 지정학적 불안에 직면하게 되었다. 유럽은 단결해야 하고, 브렉시트로 인한 원심력에 저항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유럽은 영국이 필요하고, 트럼프와 푸틴의 우호와 미국 당선자의 고립주의 성향을 고려하면, 브렉시트는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영국의 전통적 세력균형의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 시대의 미국의 유럽에 대한 관심 퇴조는 러시아 세력에게 유리한 것이 된다. 이러한 유리함을 바탕으로, 러시아가 동유럽에서 공격적 팽창을 추진하고, 분열된 유럽이 속수무책일 경우, 유럽과 러시아간의 힘의 균형이 붕괴될 수도 있다. 따라서 세력균형의 관점에서, 영국은 유럽과의 유대를 강화해서, 러시아 세력이 유럽의 패권세력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트럼프가 고립주의를 추진하는 동안, 러시아는 동유럽에서 그리고 중국은 아시아에서 패권을 향한 도발에 나선다면, 지정학적 위기가 생기는 것이 불가피하다.

전통적인 지정학적 안보 전략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균형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유라시아 대륙이 단일 대오의 세력, 특히 러시아,중국  같은 경쟁 세력의 헤게모니 하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데, 영미의 장래 생존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만약 트럼프 시대의 세계질서가 미국의 고립주의와 러시아,중국의 유라시아 패권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이는 동아시아에서의 전통적 친미국가 일본과 한국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에게 세계질서를 위한 대전략이 있는가?

대전략의 원칙이 재정문제가 중심이 되는 실용적 영리주의인가, 아니면, 돈의 영리주의에는 반하지만 세력균형의 파괴는 세계질서의 붕괴로 이어지고,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이라는 요새뒤로 숨게 만든다면 이는 돈으로 계산이 불가능하는 피해를 미국에게 안길 수 있다는 판단의 산물일까? 후자의 경우, 미국은 다시 위대해 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비참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의 미국 고립주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자연의 방패로 삼을 수 있지만, 무기 기술의 발달로 대양의 방패 역할이 사라진지 이미 매우 오래되었다.  

세계질서의 문제는 돈의 문제를 초월하는 가치를 가진다.

덧글

  • Mavs 2016/11/13 21:26 # 삭제 답글

    어차피 브렉시트 지지파들은 유럽에 전쟁 나든 말든 우린 신경쓰지 말자는 심산 아니었을까요? 이제와서 유럽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할거 같습니다.
  • 파리13구 2016/11/13 21:36 #

    브렉시트는 나토의 의무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브렉시트는 리스본 조약과 관계있고,

    나토는 나토 조약과 관계가 있어서,

    브렉시트한다고 나토 조약까지 파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브렉시트' 영국, 동유럽 파병해 NATO 협력 강화 같은 기사를 보면.

    영국이 동유럽에 병력을 파견해 유럽연합 탈퇴, 일명 브렉시트(BREXIT) 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의무를 계속 이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인디펜던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은 NATO를 지원해 발트 국가들을 안심시킬 의무가 있다며 러시아의 도발을 억제하는 NATO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 650명을 동유럽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로 나토가 유명무실해지면,

    브렉시트임에도 불구하고 나토가 유지 혹은 강화될 것이란 전제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차치리 영국이 유럽에 경제적으로 잔류하면서

    유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러시아 견제를 위해서 필요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적어도 2016/11/13 21:40 # 삭제 답글

    적어도 대북정책은 블러핑에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오히려 국무장관으로 네오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더군요 뉴트 깅그리치,존 볼튼,밥 코커 등
  • 파리13구 2016/11/13 21:43 #

    네,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중간에 탄핵될 수도 있구요.. ㅠ
  • 노노노노 2016/11/13 22:27 # 삭제 답글

    어차피 브렉시트 취소론자들은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어도 브렉시트를 번복 해야 할 기회라고 했을 겁니다. 지금 영국이 해야할 일은 브렉시트가 통과 되어버린 원인부터 해결하고 국방력을 증가시키는 거죠. 괜히 브렉시트를 번복하면 영국에도 트럼프 같은 자가 나올겁니다.
  • 어른이 2016/11/13 22:38 # 답글

    국가 경제규모로 보면 독일을 위시한 유럽이 러시아보다 큰데, 고정비용이 러시아보다 커서 그런걸까요.. 독일, 영국,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러시아보다 경제규모도 크고 인구수를 합치면 외려 더 많은데, 그간 군축으로 인한 당장 투발수단들이 사라져 버려서 아쉽네요. 이들의 동지적관계는 외부의 요인들이 있어도 굳건하리라 생각되는데 말이죠
  • flyhack 2016/11/13 22:40 # 삭제 답글

    아무리 생각해도. 트럼프가 러시아에 한 일종의 제스쳐를 진짜로 받아들인다는거 자체가 넌센스라고 보입니다..
  • 진보만세 2016/11/14 09:22 # 답글

    내년에 프랑스 '르펜'의 목적 달성여부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 제트 리 2016/11/17 09:44 # 답글

    르펜 아줌씨 까지 당선 된 다면... EU는 그야 말로 유명무실 해지는 군요
  • 파리13구 2016/11/18 16:01 #

    덜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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