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대통령의 차이는? Le monde

트럼프,"테러범을 고문하지 않겠다!"

일단 대통령의 담당하는 외교의 수준이 다르다.

한국 대통령이야, 패션에 신경을 쓰고,

옷색깔을 통해서 그날의 기분을 표현해 주고, 

나쁜 발음이라도 프롬프터에 있는 것을 잘 읽고,

사전에 조율된 각본에 따라, 이 대목에서 웃음을 지으라고 써준대로 행동하면,

국내의 언론은 대통령의 외교를 찬양하는 구조이다.  대통령 옷의 우아함에 세계가 감탄하고, 대통령의 놀라운 어학 능력에 박수가 쏟아졌다는 식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해외행사에서 비선 측근에게 행사를 맡겨서, 용돈도 벌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은 다르다.

미국 외교의 대상은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미국 외교의 시간은 밤과 낮이 없고, 시시각각 세계도처에서 쏟아지는 사건에 대해서

나름의 일관성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키신저는 고위공직자는 수많은 사건을 접하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 조차 없다고 했다.

공직에 취임하기 이전에,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은 미리 예측이 되어야 하고, 

이 예측에 따라, 실제 사건 발생에 대해서,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 이전에 미리 준비된 계획을 독트린이라 부르는데, 이 독트린이 없다면, 

미국 같은 세계정책을 펼치는 나라의 대통령은 사건의 노예가 되고, 외교정책은 전략없이 표류하고,

항상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키신저의 주장이다.


핵심적인 문제는 트럼프가 독트린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공직 경험이라도 풍부하다면, 귀동냥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라도 있는데,

경험 조차도 없는 트럼프가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의문이 든다.

미국 정치에는 선거에서 이기는데는 능하지만, 막상 대통령이 되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감도 못잡는 정치가들이 

많다고 한다.

일단 키신저의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는 경험도, 지적 자본도 없고,

이 결점을 보완해 줄 지식인 참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전문관료들에게 놀아날 수도 있지만,

만약 자신이 정책을 주도하고자 한다면, 사람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위험한 정책을 고집하면서

세상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특히 트럼프가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 우려된다.

유세기간의 모습을 보면, 충동을 자제하는데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트럼프가 자신의 적의 도발에 대해서, 자제심을 가지고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면,

미국이 시작하는 전쟁은 핵전쟁이 될 위험이 높고,

핵전쟁이란 홀로코스트의 세계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 미국쪽 동향에 대해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덧글

  • 까마귀옹 2016/11/11 14:03 # 답글

    차라리 트럼프가 조지 워커 부시처럼 부하들에게 놀아나는 작자라면 나은데,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는게 더 무섭죠.
  • 파리13구 2016/11/11 14:19 #

    콜린 파월과 콘돌리자 라이스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트럼프를 혐오합니다. ㅠ
  • 제트 리 2016/11/11 18:56 # 답글

    이제 미국판 베를루스코니 손에 넘어 갔으니.. 생각 만 해도 아찔 합니다....... 이제 태극기를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없을 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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