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치의 마리 앙트와네트 컴플렉스? La culture francaise


물론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프랑스혁명의 마리 앙트와네트 신화에 따르면, 다음 일화가 존재한다.

어느 하인이 “민중들은 먹을 빵이 없어요”라고 하자 마리 앙트와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사치와 향락에 빠진 지배층은 민중의 삶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 무지의 끝은 단두대라는 엄중한 교훈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초콜릿 빵, 팽 오 쇼콜라 pain au chocolat 가 정치적 문제가 되었다. 

10월 15일 프랑스 우파의 군소 대선 예비후보인 장-프랑수아 코페가 라디오 방송인 유럽1 의 한 방송에 출연했다가 고초를 당했다.

사회자가 후보에게 초콜릿 빵이 한 개 얼마 하는지 아냐고 물었다. 

실제로 1유로-1.5유로 정도인데, (1300원-1900원)

코페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음, 크기에 따라 다를 건데, 10 -15상팀 (120원-180원)  아닌가요?" 

코페가 10배정도 낮은 가격이라 답하자, "오라라!"하면서 놀라는 사회자의 표정을 보고,

"제가 빵을 자주 사지 않는다는 점을 시인합니다. 칼로리 문제 때문에요."라 해명했다.


장 프랑수아 코페가 빵값을 모른다는 사실이 프랑스의 소셜미디어를 강타했다고 한다. 이렇게 코페가 바지입은 마리 앙트와네트가 되었다.

특히 그가 전직 재무부 장관이었다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되었다. 바닥 물가의 척도인 빵값도 모르는 재무부 장관이라는 비난이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정치인에게 일상생활의 물가를 질문하는 오랜 전통이 존재한다고 한다.

1981년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과 2002년 리오넬 조스팽에게는 바게트 값이 얼마냐는 질문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우파 후보인 나탈리 코쉬코-모리제가 지하철 티켓값을 몰라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실제 가격 1.7유로- 그녀의 대답 4유로)


이렇게 프랑스 정치에서는 서민의 기본 물가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마리 앙트와네트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정치적인 치명상이 되는 전통이 있다는 것이다.




덧글

  • 까마귀옹 2016/10/26 09:25 # 답글

    우리나라에서도 '버스요금 70원'이란 명대사(?)가 있었죠.
  • 파리13구 2016/10/26 09:38 #

    ^^
  • 타마 2016/10/26 10:18 # 답글

    기본 물가를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지요. 오차도 정도껏 나야지... 되도 않는 값을 말하는 정치인이라면 바로 짤려도 할말이 없을 듯.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 파리13구 2016/10/26 10:31 #

    특히 마리 앙트와네트의 기억이 있는 프랑스에서는 그렇습니다.
  • 블루 2016/10/26 14:39 # 답글

    지하철 요금이 1.7유로나 한다구요?
    우리가 좀 싸긴 싸네요.
  • 파리13구 2016/10/26 14:40 #

    네.
  • 제트 리 2016/10/26 14:39 # 답글

    그래도 혁명의 국가 답게, 제대로 조지는 군요 ^^
  • 파리13구 2016/10/26 14:40 #

    단두대로 많이 죽여본 프랑스의 위엄입니다. ㅠ
  • 뚜벅 2016/10/28 15:16 # 삭제 답글

    포랑스가 정겨워질라 하려다 한 발짝 더 후퇴해 있는 우리나라 덕에 마냥 기쁘지만도 않네요. ㅠㅠ
  • 푸른별출장자 2016/10/30 00:56 # 답글

    마리 앙토와네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선동가들이 만들어 낸 말이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거리에서 굶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신하에게 "저 아이들에게 궁정에 있는 브리오 슈를 주세요"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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