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핵무기 시대의 딜레마는 무엇인가?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957년 키신저는 다음을 주장했다.

핵의 시대의 딜레마는 따라서 다음으로 정의될 수 있다 : 핵무기의 가공할 위력이 전쟁을 회피하게 만들지만,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소련 지도자들에게 백지수표를 주는 꼴이다. 우리가 결코 더 강하지 않은 시대를 맞이하여, 힘이 더이상 그 사용 목표에 명확하게 관련되지 않을때 ,그 힘은 의지를 단순하게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역자주: 힘과 목표는 상관관계를 가진다. 큰 목표를 위해서는 큰 힘이 동원되고, 작은 목표를 위해서는 작은 힘이 동원된다. 그런데, 핵이란 가공할 힘은 이 논리를 파괴시킨다. 특히 작은 목표에 대해서 핵이라는 가공할 힘을 행사해야 하는데에 주저하게 된다.이 주저가 마비를 이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정책이 직면한 시급한 과제는 우리의 힘을 직면한 문제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고, 이 균형은 우리가 만족할 수 있게 하게 위해서이다. [역자주: 힘과 목적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아이젠하워 정부의 대량 보복 정책은 작은 문제에 대해서도 핵으로 보복한다고 주장하면서 균형을 상실한 주장이었다.]

출처- 

Kissinger, Nuclear Weapons and Foreign Policy.(New York: Harper and Brothers. 1957),p.7.


- 키신저에 따르면, 아이젠하워의 대량보복 전략의 약점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소련의 전면적 핵전쟁 위협에 핵보복으로 대응하는 것은 상식적이다. 하지만, 만약 소련이 세계의 변경에서 재래식 무기를 가지고 전술적 도발을 감행했을때도 미국은 대량보복 독트린에 따라 전면적 핵전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는가?

미국의 대량보복 독트린의 1930년대 프랑스의 독일견제 정책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즉 대량보복 독트린의 프랑스의 마지노선의 정신에 다름아니며, 양자는 모두 정책의 마비로 귀결되기 마련이라는 것이었다. 키신저는 1950년대 미국의 상황이 1930년대 프랑스의 전략 상황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1936년, 프랑스군 총참모부는 전면전에 대비했고, 이 경우 방어에 나선다는 것 이외의 독트린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총참모부는 프랑스-독일 국경에 대한 직접 공격 이외의 다른 형태의 공격에 대한 비상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각각의 작은 변화로 전략적 균형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 작은 변화란 그 자체로는 전면전의 가치가 없는 것을 의미했다. 그 결과, 히틀러가 라인란트를 점령했을때, 프랑스 지도부는 어쩔 줄 몰랐다. 프랑스는 총동원령의 결과에 전율했지만, 자신의 전략 독트린은 어떤 다른 군사적 조치를 제안하지 못했다... 이러한 프랑스의 전략의 경직성의 처벌은 군사적 재앙이었다.>> [Kissinger, Nuclear Weapons and Foreign Policy.19-20]

키신저는 대량보복 전략의 경직성이 유사한 미국정책의 마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신저는 핵무기에 대한 미국의 의존, 특히 세계의 변경 "grey areas"에서의 그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믿었다. 소련의 핵무기 보유가 증가하고, 발사 체계를 발전시키는 상황에서 핵전쟁은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소련의 적대를 막는데도 같은 이유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었다. 더 나아가, 중국-소련 전략의 심리적 목표는 세계의 변경 지역에서 전면전을 감행하기에는 미약한 도발을 자행하는 것이 될 것이었다. 이러한 미약한 도발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량보복 전략은 그 대안이 미흡했다. 이러한 미국 전략의 교리적 경직성이 중국-소련 진영이 야금야금 세계의 균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키신저에 따르면, 1930년대 프랑스의 마지노선은 1950년대 미국 대량보복 전략의 미래가 될 것이었다.

실제로 아이젠하워 시대의 미국외교를 보면, 어떻게 핵무기를 가진 강대국이 소규모 국지분쟁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것이고, 이는 당시의 미국외교가 대량보복 독트린이라는 잘못된 전략에 기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량보복,마지노선의 정신은 정책의 마비를 이끈다는 것이다.



덧글

  • ㅏㅏㅜㅇ 2016/10/07 14:28 # 답글

    도끼들고 바늘한테 못이긴단 속담이 생각나네요
  • 파리13구 2016/10/07 14:31 #

    바늘로 잡을 것을 도끼를 쓰면...ㅠ
  • KittyHawk 2016/10/07 14:45 # 답글

    마지노선이 초래한 실무적 피해를 하나 들라면 이거 만들겠다고 프랑스 육해공군의 전력 강화에 예산과 시간상의 차질을 초래했다고 하더군요. 2차 대전 이후엔 이 점에 대한 반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프랑스 정치권은 어이없게 또 핵에 올인해버렸고 이게 잘못된 거였다는 걸 걸프전 이후에 프랑스군 내외에서 깨달았다고... 저걸 저 시절 간파해낸 키신저가 놀라울 뿐입니다.
  • 파리13구 2016/10/07 15:01 #

    또한 마지노선은 프랑스의 동유럽 동맹국들의 불신을 자초했습니다.

    독일은 동유럽을 공격할 기세인데,

    프랑스는 마지노선 안에서 방어에 전념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프랑스-동유럽 동맹의 균열을 자초했습니다. ㅠ

    마지노선이 동맹의 신뢰를 파괴한 것입니다.
  • eggry 2016/10/07 17:20 # 답글

    이거면 절대 질 리 없어! 가 만드는 상상력 결핍...
  • 파리13구 2016/10/07 17:28 #

    아이젠하워의 대량보복도

    미국이 소련에 핵전쟁으로 협박하면, 소련은 무서워서 팽창을 포기할 거라는

    가정에 입각해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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