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본 베를린은 여전히 분단상태이다." Le monde

"동독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서독인의 비율은?"


지난 2013년 4월 21일의 영국 가디언의 한 기사에 따르면,

독일이 통일되고, 베를린 장벽이 제거된지 20년 이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에서 바라본 베를린은 여전히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분단상태임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캐나다 우주 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가 우주에서 촬영한 베를린 야경을 보면,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의 불빛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베를린에서 흰색이 더 주도적이라면 ,동베를린을 지배하는 것은 노란색이다.

독일 통일에도 불구하고, 동서 베를린의 야경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베를린 시당국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 "베를린은 지난 40년동안 여전히 두 부분으로 분단된 상태이다. 우리는 장벽 붕괴 이후 20년 동안 차이의 극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베를린의 두 부분을 통일시키기 위한 재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다."

동베를린의 야경에서 노란색이 지배적인 이유에 대해서, 동베를린의 가로등은 나트륨등 <Sodium lamp> 이 여전히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트륨 등>

반면에, 서베를린은 형광등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 불빛은 흰색 계열이다. 서독 정부는 전통적으로 유지비용,수명,탄소 배출 등을 이유로 형광등을 선호했다. 뿐만 아니라 서독의 가로등 선택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형광등이 선호된 것은 70-80년대의 환경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서독이 가로등의 선택에서 환경을 중시할 동안, 동독은 환경오염국가 였고, 석탄에 주로 의존했다.  동베를린의 가로등은 나트륨등 <Sodium lamp> 이 지배적인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 통일과 베를린 장벽 붕괴에도 불과하고,
가로등을 둘러싼 서독과 동독의 정책 차이가, 여전히 오늘날의 베를린의 야경에서 확인된다는 것이다. 

우주에서 야경을 보면,서베를린에서 흰색이 지배적이라면, 동베를린에서 지배적인 것은 노란색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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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 I T V S 2016/10/04 11:27 # 답글

    이게 다 히틀러때문이다
  • 잠꾸러기 2016/10/04 11:35 # 답글

    저기 동쪽은 불이라도 들어오네요....ㅡ ㅡ;;
  • 파리13구 2016/10/04 11:39 #

    갑자기 북한의 가로등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ㅠ
  • 잠꾸러기 2016/10/04 11:50 #

    평양 가로등은 수동으로 직접 끈다고 탈북자가 증언하는거 봤습니다ㅎㅎ
  • 파리13구 2016/10/04 11:51 #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 잠꾸러기 2016/10/04 11:58 #

    헉ㅋㅋㅋㅋ
  • 함부르거 2016/10/04 13:16 # 답글

    나트륨등 -> 형광등이면 등기구까지 교체해야 하니 비용이 많이 들죠. 우선순위가 높은 다른 사업이 많을테니 등기구 교체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노후된 걸 교체하다 보면 다 형광등으로 바꿀테니 30~40년 뒤면 하늘에서 봐도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한국 같으면 10년이면 다 바꿀 거라고 장담하구요. ^^
  • 파리13구 2016/10/04 13:21 #

    조명의 통일이 오래걸린다는 것입니다. ^^
  • 천하귀남 2016/10/04 13:36 # 답글

    저쪽도 슬슬 LED등으로 교체하는 이야기가 나올테니 머지않아 통일되긴 하겠습니다. ^^;
    LED등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수 있고 전력소모가 적어 기존 등기구를 크게 손대지 않고 수명이 매우 길고 고장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것이 흠인데 가격 내려가는 속도가 워낙 무서울정도라 머지않아 큰 문제는 않될겁니다.
  • 파리13구 2016/10/04 13:43 #

    감사합니다. ^^
  • 역성혁명 2016/10/04 14:00 # 답글

    북한은 밤이 되면 지구 상에서 사라집니다. ㅠㅠ
    핵개발하는데 쓰는 자원으로 인민들 살려야하는데...
  • 파리13구 2016/10/04 14:04 #

    핵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 것인가. 폭탄을 만들 것인가?
  • 역성혁명 2016/10/04 14:15 #

    전기를 만들어, 식량과 생필품생산, 의료부분에 공급해야겠지요.
  • 루트 2016/10/04 15:51 # 답글

    묘한 풍경이군요 인상깊어요
  • 에스j 2016/10/04 16:18 # 답글

    동베를린은 신호등도 모양이 다른데 그걸 고유 아이덴티티로 남겨서 관광 상품으로 쓰는 걸 보아, 나트륨등도 그대로 유지하다가 유지비용>교체비용이 되면 바꾸지 않으려나 합니다.
  • 파리13구 2016/10/04 16:24 #

    감사합니다. ^^
  • KittyHawk 2016/10/04 20:50 # 답글

    북한이야 기존에 만들어둔 시설들도 부실 투성이들이라고 하니 전기는 그저 꿈속...
  • 파리13구 2016/10/04 21:41 #

    흐흑...ㅠ
  • 제트 리 2016/10/04 21:06 # 답글

    오메
  • 무지개빛 미카 2016/10/04 21:24 # 답글

    LED로 대동단결 하면 금방 저기는 전기색이 달라지는데, 정작 문제는 예산... 과연 얼마나 예산이 확보될까요?
  • RuBisCO 2016/10/05 00:01 # 답글

    예산이 문제라... 그런데 예산문제라기엔 다소 납득이 안가는게 장기적인 유지비용은 LED가 싸게 먹힙니다. 형광등과 달리 기존 조명 기구에 장착도 되지요. 그냥 관성이 고쳐지지 않는 듯 합니다.
  • 함부르거 2016/10/05 00:07 #

    근데 바꾸려면 단기간 동안이지만 예산이 확 올라가거든요. 예산 편성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런 단기 사업은 예산 배정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매년 교체 비용 정도로 나가는 예산은 일정하게 예측 가능하니 이쪽이 속 편하죠.

    물론 교체가 완료된 후의 유지비용은 더 싸게 먹히겠지만 그 단기간 확 올라가는 예산 짜는 게 정말 정말 쉽지 않아요. 재정부처에 그 교체비용을 설득하는 것도 어렵고... 어느 나라 재정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예산 관련된 일 해 보면 단박에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 RuBisCO 2016/10/05 00:27 #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유지비가 저렴한 대안을 선택할 수 없어 유지비가 높은 현상태를 유지하고, 그 유지비때문에 예산이 부족하고, 부족한 예산때문에 유지비가 저렴한 대안을 선택할 수 없는 악순환이 만들어지겠군요. 그나저나 그렇다면 인천은 좀 신기한 케이스군요. 지자체가 재정상태가 굉장히 나쁜편입니다만 가로등들을 LED로 교체중이죠.
  • 함부르거 2016/10/05 01:25 #

    그렇다면 인천은 가로등 교체를 위해서 다른 부문의 예산이 깎여 나갔다는 이야기죠. ㅎㅎㅎ 정책 결정권자의 의지가 있다면 이렇게 쉽게 풀리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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