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핵무기 시대의 영구평화론은? Le monde

18세기 말에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그의 에세이 영구평화론에서, 세계평화가 불가피하다고 적었다. 영구 평화는 모든 국가들이 동일한 정의관을 가질 때 도래하거나 혹은 점증하는 폭력성을 가지는 전쟁의 순환이 인류에게 갈등의 무용성을 알려주기 때문에 도래한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는 칸트의 예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국가들이 몇 시간만에 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만들 능력을 보유한 시대에, 평화는 도덕적 정언명령이다. 공직에 있는 어느 누구도 이 근본적인 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근본적 딜레마는 평화의 추구가 유일한 정책 목표가 되면, 전쟁의 공포가 가장 무자비한 집단의 손에 있는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도덕적 무장해제로 귀결된다. 평화와 정의를 어떻게 동시에 추구할 것인가? 전쟁의 목적이 전제정으로의 귀결이 되서는 안되며, 정의에의 헌신이 재앙을 초래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균형을 발견하는 것이 핵무기 시대의 정치가의 영원한 사명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대학교수 시절에 터득한 인식이었다. 이것은 곧 사건들과 조우하면서 검증될 것이다. 일단 신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나면, 조용하게 고민할 시간은 많지 않다. 이제 정책결정자는 외줄타기 곡예사와 같은 존재가 된다. 그는 앞으로 나가야만 줄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출처- Kissinger, White House Years. 1st ed. Boston: Little, Brown, 1979. p.70.


덧글

  • 허허 2016/09/18 21:25 # 삭제 답글

    세계평화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절대로 불가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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