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르니히, 혁명세력과의 평화는 가능한가? Le monde

메테르니히,100년의 유럽 평화를 설계하다!


키신저의 박사논문에 따르면, 메테르니히의 선견지명이란 프랑스가 혁명세력임을 분명히 했고, 혁명세력과는 어떠한 평화도 가능하지 않다는 원칙을 일찌기 견지했다는 점에 있었다. ; 

그러나 메테르니히가 18세기 귀족으로서 얼마나 전형적이었는지와는 무관하게, 그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그들의 희망 섞인 평가에 편승하지 않았다. 그에게 나폴레옹의 전쟁은,의무의 기본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유한한 목표를 위해서 제한적 전투를 통해 치러지는 18세기적 전쟁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또한 그는 타협으로 정복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거나,양보로써 정복자를 순화 시킨다거나, 동맹으로 정복자에게 의무를 지울 수 있다고 믿지도 않았다. 그는 1807년에 다음과 같이 썼다. “모든 국가는 다시금 전쟁에 즉각 대비하는 대신 프랑스와의 조약에 평화라는 가치를 부여하는 실수를 범했다. 성읍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로베스피에르Robespierre건,강대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나폴레옹이건, 혁명적 체제와는 어떠한 평화도 가능하지 않다.”10) 

출처- 헨리 키신저, 『 (헨리 키신저의) 회복된 세계 : 메테르니히, 캐슬레이와 1812~1822년간 평화의 문제  』, 북앤피플, 2014,p.39


- 만약 네빌 체임벌린이 메테르니히를 읽었다면?

30년대의 히틀러의 독일이 혁명 세력이라면, 전쟁에 즉각 대비하는 대신 나치와의 조약에 평화라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실수이며, 히틀러가 주데덴란트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던,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하던, 혁명적 체제와는 어떠한 평화도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알았다면

역사는 변했을까? ㅠㅠ



덧글

  • bernstein 2016/09/06 14:23 # 삭제 답글

    아마 읽었다고 하더라도. 역사가 크게 바뀌지는 않지 않을까요? 실제로 체임벌린의 문제의식은 전후 영국의 군사력 약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영국 육군은 대륙에 영향력을 끼칠 수 없을 정도로 무력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체임벌린은 최대한 전쟁을 지연시키면서 군비를 다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위해서는 프랑스나 다른 대륙국가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대륙국가들은 전쟁을 거부하는 상황이었기도 하고요.
  • 파리13구 2016/09/06 14:35 #

    키신저는 히틀러에 대한 예방전쟁이 필요했다고 보는 듯 합니다.

    물론 체임벌린의 유화는 시간벌기용이라는 성격도 있었지만,

    작은 양보를 통해 히틀러를 만족시키고, 유럽 체제의 정상적 일원으로 히틀러를 길들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가진 것이 체임벌인 유화정책이라 봅니다.

    하지만, 키신저의 지적처럼, 혁명국가의 본질이란 자신의 요구가 전술적임을 보여주면서,
    국제질서의 파괴가 나치의 목적임을 숨기는 것이 있는데.

    체임벌린은 이러한 혁명국가의 거짓 수사에 속아넘어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한동안 체임벌린이 나치가 혁명세력이라는 점을 확신하지 못했다는 점이고,

    이러한 확신의 결여가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대한 예방전쟁을 벌일 수 있는 적기를 놓치게 만들었다는 것이

    키신저의 주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라인란트 점령기의 나치 독일을 혁명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과학적 분석의 결과라기 보다는 영감,직관의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키신저가 강조하는 정치가의 자질이 바로 직관입니다.
  • bernstein 2016/09/08 01:40 # 삭제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에 대한 예방전쟁이 국내적으로든 국제적으로든 정당성을 인정받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뮌헨협정처럼 히틀러가 기만적인 외교를 행하고 있다는 명확한 인식이 퍼져 있지 않은상태에서 예방전쟁이 가능할가 싶어요. 오히려 1923년의 루르 점령처럼 독일인들의 강력한 반발과 국제적인 비난만 야기하지 않을까요? 그런점에서 저는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해석인것 같습니다.

    ps. 물론 이 말은 키신저 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에요. 항상 파리 13구님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파리13구 2016/09/08 02:02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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