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소련은 혁명 세력이다." 1959년 Le monde

메테르니히,100년의 유럽 평화를 설계하다!

보이테크 메스니 Vojtech Mastny 에 따르면, 전쟁 직후이자 냉전 초기 소련은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따라서 소련은 미국에게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소련은 미국과 서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수 있는 능력도 없었고, 계획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소련은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약한 초강대국이었고, 나치 독일과의 전쟁으로 거의 완전히 기진맥진한 상태였고, 핵무기도 없었고, 세계 각지에 군사기지도 없었고,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단도 없었다. 대외 문제에 대한 소련 행동의 진정한 동력은 안전의 추구였고, 스탈린은 이를 이해하고 있었다. 소련의 약점을 절감했던 스탈린은 독일에 대한 승리로부터 지정학적 이익을 얻으려했고, 소련 국경에 안전벨트 지역을 구축하려 했던 것이다."

스탈린의 의도가 방어적이었고, 소련의 동유럽으로의 팽창은 안보불안에 대한 해결의 의미가 있었다는 메스니의 주장에 대한 헨리 키신저의 반론은 다음과 같다. 보이테크 메스니가 냉전 초기 소련을 안보불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정상 국가로 해석한다면, 키신저는 당시의 소련을 혁명 국가로 해석한다.


키신저는 1959년 <안정을 위한 모색>이란 글에서 다음을 주장했다.

"소련은 정통성있는 안보에 대한 근심을 해결하기를 원할 뿐이다"라는 주장은 구체적 의미가 없다. 제2차세계대전과 지난 10여년 동안의 냉전의 경험이 우리에게 문제 이해를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한 주장에 따르면, 미소 양측의 정통성있는 안보 이익은 소련을 독일의 군국주의와 나토로부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련의 압력과 포위로부터 나토도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물론 20세기 전반의 경험은 소련을 독일의 군사력에 대해서 특히 민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1세기 동안 러시아 제국이 여러가지 방식으로 유럽을 포함한 주변 지역을 압박한 것도 사실이다. 소련은 군사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주권 국가들의 세계에서, 절대적 안전이란 다른 국가들을 모두 무기력한 국가로 만들때에만 가능하다. 이것은 바로 제국의 논리이다. [역자주- '절대적 안전'을 주장하는 이상, 그 국가는 더이상 일개의 국가가 아니라, 제국의 길에 접어든 것이란 분석이다. 국가가 '상대적 안전'을 주장한다면, 영토확장을 추구하는 제국의 논리는 절대적 안전이다.]

국가들로 구성되는 국제체제의 안정은 역내 국가들이 안전의 요구를 자제 self-restraint 의 의무와 조화시키는데 있다. 자신의 안전을 주변 주권국가들의 계속되는 선의 good will에 의존하는 것은 경세술을 포기하는 것이고 자존심을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반면에, 소련처럼 전적으로 물리적 지배를 통해 안전을 추구하는 것은 다른 모든 국가들에게 위협이 된다. 왜냐하면, 한 나라의 절대 안보가 다른 나라들의 절대적 불안 absolute insecurity 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외교를 과학이 아닌 기예 art 로 만든다. 국제질서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균형이 확립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소련의 혁명적 성격은 소련이 위협을 느낀다는 데에 있지 않다. 주권 국가들간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협을 느끼는 것은 불가피하다. 소련의 문제는 어떤 것도 소련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제2차세계대전 이래로, 공산 진영은 동유럽과 중국을 추가하면서 성장했다. 북한과 인도차이나 북부도 공산국가가 되었다. 중동도 침투당하고 있다. 그들은 핵무기를 개발했고, 미국 영토를 위협할 능력을 보유했다. 경제적으로도 소련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자신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절대로 약화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소련이 세계 지배에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논쟁하는 것은 무익하다. 왜냐하면, 소련의 안보 불안이 나머지 모든 국가들의 안전을 위협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출처-

Kissinger, "The Search for Stability," Foreign Affairs,XXXVII (July,1959),pp.54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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