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푸틴의 인기는? Le monde

"푸틴,소련의 부활을 꿈꾸나?" ^^


왜 푸틴은 큰 사랑을 받는 것인가? 라고 독일의 디 자이트가 질문을 던졌다.

"러시아인들은 자신의 대통령을 아이돌 처럼 여긴다."

그런데 그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독일에서도 그렇다. 많은 독일인들이 메르켈 보다 푸틴을 신뢰한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

러시아에서의 푸틴 지지율은 82% 이다. 그런데, 독일에서 극우(Afd)와 극좌 정당(디 링케) 지지자의 30-31%가 푸틴에 대해 호감을 가진다. 디 차이트 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볼때, 독일인의 12%가 메르켈 보다 푸틴을 더 신뢰한다. 여당의 3-4%만이 그럴 뿐이다. 하지만, 푸틴 지지 지역도 존재하는데, 가령 구 동독의 신연방주(독일어: Neue Bundesländer) 지역에서는 23%가 메르켈 보다 푸틴을 선호한다. 

[신연방주(독일어: Neue Bundesländer)는 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에 새로 신설된 독일의 행정 구역으로, 과거 동독(독일민주공화국)의 행정 구역으로 남아 있다가 동서독 통일로 서독(독일연방공화국)에 새로 편입된 행정 구역을 가리킨다. 독일에는 5개의 신연방주가 있다.]

이러한 추세가 9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둔 베를린을 긴장시키고 있다. 가령 독일 동북부의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Land Mecklenburg-Vorpommern)에서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르켈의 여당이 극우파에게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극우파가 사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덧글

  • 파파라치 2016/09/05 10:42 # 답글

    나한테 당해본 인간(러시아인) 만큼이나 나한테 당해보지 않은 인간들(독일인)이 나를 사랑하는군!(푸틴)
  • 파리13구 2016/09/05 10:45 #

    극좌, 극우 그리고 구 동독 지역 독일인들의 푸틴 선호는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 로리 2016/09/05 15:12 # 답글

    뭐랄까 민주주의란게 사실 흔들리지만 안정된 체제인데 그 흔들림의 어지러움 자체를 거부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파리13구 2016/09/05 15:49 #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가 재림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극우와 극좌가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중도파가 반체제 세력의 선동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게 될때, 정치는 1930년대로 회귀할 수도 있습니다. ㅠ
  • KittyHawk 2016/09/05 15:37 # 답글

    그보다는 그간의 난민 사태, 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을 못 버린 자들에 의해 세속주의가 위협받는 와중에 무기력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헝가리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전력을 가진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다문화, 세속주의 거부 이민자들에 대한 거부감과 합쳐서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파리13구 2016/09/05 15:50 #

    네, 무기력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만은 세계적 현상입니다.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
    브라질 등..

    이 불만이 어떤 위험이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 레이오트 2016/09/05 21:04 # 답글

    요즘 들어서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하는데 이게 그 징조가 아닐까 싶네요.
  • 제트 리 2016/09/06 08:00 # 답글

    기존의 정치권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고 봐야 겠죠
  • 파리13구 2016/09/06 10:22 #

    그렇습니다..
  • 진보만세 2016/09/06 11:29 # 답글

    90년대 초반, 구 동독지역에서 한창 네오나치가 발흥하던 시기 아직 잔류하고 있던 소련군 기지를 습격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격세지감입니다..
  • 파리13구 2016/09/06 11:33 #

    30년대 독일 공산당 세력이 소련을 지지하는 것과 어떤 유추가 가능한지 궁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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