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혁명국가에 대한 오해는 어떤 비극을 유발할까? Le monde

메테르니히,100년의 유럽 평화를 설계하다!

헨리 키신저는 1954년의 박사논문에서 다음을 주장했다. 논문주제는 19세기 외교였지만, 1950년초에 소련과의 외교적 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자들에 대한 비판의 의미도 동시에 가지는 주장이었다.

- 오랜 동안 평화에 익숙하고 재앙의 경험이 없는 국가들에게,이것은 좀처럼 얻기 힘든 교훈이다.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안정된 기간에 취해서, 그들은 기존의 틀을 무너뜨리겠다는 변혁적 국가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낀다. 그리하여, 현상유지의 수호자들은 초기에는 변혁적 국가의 주장이 단지 전술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듯이, 마치 그런 국가가 내심으로는 정통성을 수긍하고 있으면서 협상 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과장한다는 듯이, 또는 마치 제한적 양보를 통해 누그러뜨릴 수 있는 특정한 불만에 의해 그런 행동이 유발된 듯이 취급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에 따르는 위험을 경고하는 사람은 쓸 데 없이 소란을 피우는 자로 간주되는 반면, 상황에 순응할 것을 권하는 사람은 온갖 훌륭한 “합리적 이치”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균형감 있고 건전한 자로 간주되고, 그런 주장들은 기존의 틀에서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면, “유화정책appeasement”은 무제한적 목표를 가진 정책을 이해하는 능력의 부재로부터 초래되는 결과다.; 

헨리 키신저, 『 (헨리 키신저의) 회복된 세계 : 메테르니히, 캐슬레이와 1812~1822년간 평화의 문제  』, 북앤피플, 2014,p.22.


- 이상의 키신저의 주장은 한국의 진보정권의 이른바 햇볕정책에도 적용가능할까? 변혁적 국가가 북한이었다면, 유화정책을 주장한 현상유지 세력이란 진보정권으로 볼 수 있는가? ㅠ

오늘날 한반도 정세에서도 핵심적 질문으로 제기 가능한 것은 

북한은 혁명국가인가란 질문이다. 

북한이 여전히 혁명국가라면, 북한과의 대화에서 생산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고귀한 오해'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오늘날에도 통하는 키신저의 경고가 아닐까?

혁명국가와는 외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덧글

  • 함부르거 2016/09/03 19:12 # 답글

    북한은 혁명정신을 인격체로 현현한 백두혈통이 계승하는 전제국가지요.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체제지만 확실한 건 정상적인 거래도, 협상도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 파리13구 2016/09/04 08:49 #

    혁명은 50년 이상하는 법은 아닌데 말입니다. ㅠ
  • 로리 2016/09/03 21:42 # 답글

    남미국가들에게 말해보시지? 묻고 싶은..안정된 체제를 만들게 해줬는지 후..
  • 파리13구 2016/09/04 08:47 #

    키신저의 박사논문 중 일부를 인용한 이 글과 남미문제는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혁명국가의 위협성과 남미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이 글은 오히려 1930년대 네빌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있는데 말이죠.
  • 로리 2016/09/04 14:20 #

    죄송합니다.
  • 진보만세 2016/09/04 10:10 # 답글

    소련군의 점령을 등에 업고 '세워진' 김일성 정권과 일련의 사회개혁 조치들을 과연 '혁명'이라 부를 수 있는지의 여부부터 논의가 전개되어야 겠지요. 아울러 동유럽의 수많은 과거 공산정권들도..(티토의 유고슬라비아는 제외)
  • 파리13구 2016/09/04 13:33 #

    국내정치에서의 혁명과 국제정치의 혁명을 구분할 필요도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혁명적인 국가들이 국제적으로는 보수적으로,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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