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미국은 쇠락했는가?"-1961년 Le monde

메테르니히,100년의 유럽 평화를 설계하다!

키신저는 1960년대초의 미국이 1945년의 그것에 비해서 쇠락했다고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 


미국의 생존의 여지가 위험할 정도로 좁아졌다. 물론 아직도 그 여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선택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우리가 우리의 환상을 버리는 것이다. 미국은 전지전능한 나라가 아니다. 우리는 더이상 무적이 아니다. 손쉬운 구제 방법이 모두 구상되었다. 우리는 복잡성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의 지위가 중요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쇠락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오늘날과 제2차세계대전 직후의 세계를 비교해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다. 우리는 핵무기 독점 국가였고, 든든하고 자신 만만했고, 의기양양했다.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는 한 나라 뿐이었다. 그 나라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상태였다. 동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질식 상태에 있었지만,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었다. 식민주의가 동요하자, 희망의 물결이 이전 수세기동안 잠들어 있던 세계 도처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곳에서, 신생 국가들은 서양, 특히 미국에 대해 격려와 원조를 기대했다.

이상의 상태가 빠르게 변했기 때문에, 우리의 시대를 혁명의 시대라 부른다. 오늘날 우리의 핵무기 독점은 끝났다. 우리는 우리와 인류의 생존이 불과 한 시간 동안의 단 한번의 핵공격으로 끝장날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살아야 한다. 동유럽은 노예가 되었다. 중국은 자유라는 대의를 상실했다. 세계 도처에서 공산주의가 주변부에서 공세를 펴고 있다. 신생국들은 올바른 방향에 대한 확신 없이, 서로 대립하는 양대 진영의 눈치를 보느라 바쁘다. 독립에 대한 초기의 열광은 좌절과 의혹으로 대치되었다. 우리의 지도력을 심지어 우리의 동맹 조차도 의문시한다. 우리 행동도 확신을 잃었다.

논쟁의 지형 자체가 위기를 보여준다 ; 미사일 격차 missile gap 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공산주의가 저개발 국가에서 힘을 얻고 있는가? 신생국들에서 민주주의의 희망이 보이는가? 나토는 창설이 10년 지난 지금 여전히 의미가 있는가? 

그 대답이 무엇이건 간에, 이와 같은 의문들은 [1945년에 비해서] 미국의 지위가 쇠락했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생존력을 의심받게 될때, 공산주의의 침투가 심지어 서반구에서도 주요한 문제가 되었다. 우리가 협상을 시작한 논쟁 사항의 대부분이 공산주의의 압력 혹은 주도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을 보면, 미국이 스스로 쇠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기 기만이다. 

물론 미국의 쇠퇴는 자못 불가피한 것이기도 했다. 두 개의 대양, 즉 대서양과 태평양이 안겨준 것은 우연한 행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무한정으로 잡아끌고 가려고 한 것은 잘못이었다.


출처-

Kissinger,  The Necessity for Choice; Prospects of American Foreign Policy,Harper (1961),p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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