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고급요리를 즐긴다는 것은?" Le monde

미국은 제국인가, 패권국인가?





송로버섯이 문제가 되고, 서울 시내 어디를 가나 
백종원의 얼굴 천지이고, 먹방의 인기와 더불어 요리사가 선망받는 직업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

로마 역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음과 같다.

톰 홀랜드는 고급 요리에 대한 탐닉을 공화국 몰락의 징후로 해석했다.

<고급 요리>

개선식 대신에 그는 탁월한 입맛을 과시했다. 술라는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로마 시민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 하지만 루쿨루스는 더 많은 황금 을 쓰면서도 혼자만의 사치를 적극 추구했다. 한번은 그가 혼자 식사할 때 하인이 소박한 식사를 준비한 적이 있었다. 그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하지만 오늘은 루쿨루스가 루쿨루스에게 대접을 하는 거야!” 이 말은 널리 회자되었다. 왜냐하면 고급요리를 즐긴다는 평판은 로마인에게는 최대의 추문이었으니 말이다.

오랫동안 유명 요리사라는 존재는 특히 더 해로운 퇴폐적 징후로 간주 되어왔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공화국 초기의 자급자족적이고 덕성을 숭배하던 시절에 요리사는 ‘노예 중에서도 가장 하찮은 부류였는데, 로마인이 동방의 환락가와 접하게 되자마자 요리사가 높이 찬양받기 시작했으며, 이제까지는 일개 기술에 불과하던 것이 고급 예술 대접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부는 흘러넘치는데 대규모 소비의 전통은 없는 도시이다 보니, 요리는 금세 열광의 대상이 되었다. 황금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자, 요리사 뿐만 아니라 더 이국적인 요리 재료들도 실려왔다. 공화국의 전통적 가치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광기는 재정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면에서도 파괴적인 위협이었다. 이에 경악한 원로원은 그런 추세를 통제하려고 시도했다. BC 169년에 이미 잔치에서 산쥐를 대접하지 못하게 금지시켰고, 나중에는 술라 자신이 그럴싸하게 위선적인 태도를 과시하면서 값싸고 가정적인 식사를 독려하는 법령들을 서둘러 제정했다. 그래 봤자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백만장자들은 점점 더 부엌에 가서 요리사와 어울리고 싶어 했고. 자기가 생각해낸 요리법을 시험해보고 더 기발한 요리를 시도해보고 싶어했다. 세르기우스 오라타가 엄청난 이윤을 챙긴 것도 바로 이런 물결의 정점에 편승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부엌에서 벌어지는 내기의 재료로 굴에 경쟁할 만한 상대는 얼마든지 있었다. 가리비, 통통한 토끼. 암돼지의 음문, 이런 것들이 모두 갑자기 유행했다. 육질이 워낙 부드러워 금방 상할 위험이 있지만 촉촉한 맛을 가진 이런 재료들을 로마의 속물들은 여전히 환장할 정도로 좋아했으니 말이다. 


출처-

톰 홀랜드, 공화국의 몰락, 웅진닷컴,2004.pp.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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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hristopherK 2016/08/17 09:29 # 답글

    음.. 근데 본문의 의미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 파리13구 2016/08/17 09:50 #

    흐흑 ㅠ
  • 2016/08/17 09: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8/17 09: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8/17 15: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8/17 15: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8/17 16: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intherain 2016/08/17 09:38 # 답글

    저 관점은 좀 무리수 같은데요. 그럼 한국 이상으로 요리사가 더 고평가 되고 선망받는 국가들은 다 몰락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 파리13구 2016/08/17 09:49 #

    로마에선 그랬다는 것입니다.
  • intherain 2016/08/17 09:57 #

    음? 톰 홀랜드의 관점인건가요? 아니면 로마에서 그 시대에 그렇게 본건가요?
  • Merkyzedek 2016/08/17 11:28 #

    본문 중에 '톰 홀랜드는 고급 요리에 대한 탐닉을 공화국 몰락의 징후로 해석했다.'라고 나와있으니 그 분의 관점이겠지요.
  • Merkyzedek 2016/08/17 11:35 # 답글

    백 아저씨가 뜬 건, 다양한 요리의 노하우를 대중에게 알린 것이 크게 작용했겠지요. 물론 수십가지 사업을 통해 노도 잘 젓는 분이긴 합니다만...

    고급시.. 아니 고급식재료가 현재 송로버섯 대접 건을 통해 시끌시끌해지고 있네요. 김영란법 관련 논쟁 이후 세금으로 나가는 지나친 식비에 대한 견제요소도 이번 논쟁에 섞여 들어간 것 같습니다만, 이런 걸 보면 칼국수로 서민 이미지를 내세운 전임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수완이 좋았다고 봅니다.
  • 파리13구 2016/08/17 12:40 #

    아.. 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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