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중국 팽창의 딜레마: 바다냐 육지냐?" Le monde

남중국해와 독도...


중국의 전략적 딜레마: 마한 대 맥킨더

전략연구가 마르코 파픽 Marko Papic의 주장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마한과 맥킨더의 지정학은 중국의 국가전략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지정학의 두 아버지는 알프레드 마한과 핼퍼드 맥킨더이다. Alfred Thayer Mahan and Halford Mackinder

마한과 맥킨더는 두 개의 충돌하는 이론이다. 각각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 대두되었지만, 오늘날의 중국과 중국의 전략적 선택을 이해하는데 여전히 도움이 된다. 두 사상가는 강대국의 대전략 ‘Grand Strategy' 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강대국은 지정학적 불가피성 때문에 특정한 외교정책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한에 따르면, 정언명령은 해양을 지배하기 위해서 해군을 건설하는 것이다. 바다는 세계의 공유물로, 무역에 필수적이고, 한 국가의 하드 파워 ‘hard power.’ 를 전개하는데 필수적이다. 한편, 맥킨더에 따르면, 대륙이 중요하다. 세계의 헤게모니의 핵심은 지구의 심장지대 “Heartland,” 를 장악하는 것, 즉 유라시아 대륙을 장악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한은 미군 해군장교 출신이자 역사가였다. 강한 해군이 강대국의 특징이라 주장했다. 해군의 목적은 공격 보다는 차라리 방어에 있다. 말하자면, 해군력은 경제적 통제력이며, 이는 사활적 무역로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지, 영토 획득이 아니다. 강대국은 사활적인 지리의 급소에 해군력을 전개할 능력을 가져야하고, 상업의 이익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야 한다. 이는 미국 대전략의 근거들 중 하나가 되었다. 마한은 20세기초 미국 정치인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마한의 지지자였다. 

맥킨더는 영국 지리학자로, 유라시아 대륙에 주목했다. 유라시아는 충분한 자원과 인구를 가지고 있고, 해상세력으로부의 지리적 완충지대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만든다. 강대국은 유라시아를 지배하려 한다. 맥킨더는 유라시아를 세계의 섬 “World Island” 이라 불렀다. 이 유라시아 강대국에게는 해군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맥킨더에 따르면, 대륙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특히 철도 같은 육지 교통 기술의 발달이 필수적이다. 이 기술 덕분에 대륙 강대국이 유라시아를 지배할 수 있다. 맥킨더 사상은 미국의 전략에도 영향을 주었다. 지난 100년 동안 미국은 소련과 같은 대륙 강대국이 유라시아를 지배하는 유일한 국가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력해왔다.

그렇다면 마한과 맥킨더가 오늘날 중국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현재상황에서 중국 엘리트들은 마한의 해군중심론에 심취해 있다. 마한의 저작을 중국의 국방,외교정책 전문가들이 열독하고 있다고 한다. 남중국해 갈등도 베이징이 세계를 마한의 시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강력한 해군 건설을 위한 욕망을 자극시키고, 인접 해역에서의 베이징의 요구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르코 파픽은 중국이 매킨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첫째, 중국이 미국과 해상에서 충돌하게 되면 많은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미군은 해군의 기술,장비 면에서 우위로 가지고 있고, 팽창하는 세력을 봉쇄해본 경험이 풍부하다. 둘째, 중국은 주변국의 의심을 유발하고 있고, 중국의 부상에 대한 주변국의 불안이 그들을 미국과의 군사협력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대륙은 왜 중국에게 기회가 될까?  중국의 중앙 아시아 주변국은 특히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은 중국에 협조적이다. 둘째, 발달된 동부 해안 보다는 서부 내륙쪽을 개발하는 것이 중국의 균형 발전에 더욱 좋다는 것이다.

중국은 왜 티벳과 몽골 너머의 세계의 섬을 방치하고, 미국의 해상 패권에 도전하여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있는가? 중국은 해상으로 진출하여 미국과 충돌하기 보다는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 쪽으로 진출하는 편이 더욱 현명할 것이다. 



덧글

  • 지나가다 2016/07/14 15:50 # 삭제 답글

    둘째, 발달된 서부 해안 보다는 동부 내륙쪽을 개발하는 것이 중국의 균형 발전에 더욱 좋다는 것이다. -> 동부 해안과 서부 내륙을 잘못 쓴거겠죠?
  • 파리13구 2016/07/14 15:58 #

    네, 수정합니다. ^^
  • 까마귀옹 2016/07/14 16:18 # 답글

    중국이 대륙보다 해양 진출을 꾀하는 것에는'더 커보이는 떡'이어서가 아닐까요? 중앙아시아 지역의 지하자원과 지정학적 위치의 가치가 작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쪽은 어디까지나 '잠재 가치'이고 당장 한반도, 타이완, 남중국해, 서태평양 지역의 가치는 중국이 포기하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커보일 정도로 중요하니까요.
  • 파리13구 2016/07/14 16:20 #

    네, 떡이 크지만, 미국이 버티고 있어서...ㅠㅠ
  • Mavs 2016/07/14 21:40 # 삭제 답글

    대륙세력이 해양세력과 해군력으로 경쟁을 벌이면 필패할 수밖에 없죠. 섬나라는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해군에 투자할 수 있지만 대륙국가는 지상군에 쓰고 남아야 해군에 쓸 수 있으니 애초에 게임이 안 됩니다. 미국은 섬나라가 아니지만 육지로 인접한 국가들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으니 해상전력에 투자할 여유가 많습니다. 실제로 해군이 육군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쓰고 있고요.
  • 파리13구 2016/07/15 04:50 #

    중국이 고민할 대목입니다.
  • 유치찬란 2016/07/14 22:12 # 삭제 답글

    내륙지역 중 몽골이나 카자흐스탄 지역 등은 이미 먹었거나, 좋은 관계를 만든 지역이고, 베트남 등은 당한(?) 경력이 있으니까요. 티벳도 나름 저항이 격렬하고, 동북공정조차도 이래저래 난항인데요.
    중국의 내륙 진출은 또다른 강대국인 러시아와 직접적 충돌도 야기할 수 있고 먹을 떡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핫이슈인 필리핀 지역은 엄청나죠.(몽골지역 전체 중국에 편입시키는 것보다 이곳 얻는게 몇십~몇백배는 이득일 겁니다. 몽골 등 북부지역은 기본적으로 투자가치 제로입니다....)
    대륙이든 해상이든 상관없이 (지역 분쟁에 있어서) 현재 강대국의 양상은 합리성을 가짐과 동시에, 단기적으로 높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곳에(리스크가 커지더라도) 배팅하는 특징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애초 해상투자를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다와 접하는 국가 중 내륙 면적대비 해상면적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가 중국입니다. 애초 중국의 해상진출은 필연이었고, 이 진출은 중국의 무역/어업/자원 경쟁력에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대양 해상 진출 및 생존 문제로 연관되기 때문에 해양에 목 ㅁㄹ 수밨이 없죠.
    그리고 중국은 유라시아가 아닌 아시아 한정이기 때문에...; 내륙에서 먹을 이득이 별로 없는게 가장 문제겠지요. 갖고있는 땅 자체도 불모지가 넘쳐나는데 무슨 대츅 진출이겠어요.(거기다 국가 주권에 있어서 해상보다 육지가 훨씬 민감하다는 문제도 있고 말이죠.)
  • ㅁㅈㅇ 2016/07/14 22:48 # 삭제

    저도 중국의 내륙진출은 중국입장에서 난해한 길이라고 봅니다.(자원말곤 먹을 것도 별로 없고, 시장이 중요하죠. 중동에 대한 미국의 스탠스를 보면 될 듯.) 소련을 대체하란 말인데, 러시아가 가만 있겠냔 말이죠. 거의 유일무이한 동맹인데. 차라리 도광양회 백년 더 하란 말이 중국입장에선 더 설득력 있을 듯. 설사 미국이 걸고 넘어져도, 남중국해가 중국입장에선 더 만만합니다.(미국이 적극 개입하기도 그렇고, 동남아 나라들이 중국한테 개기는데도 한계가 있고.) 이번 판결로 중국이 입는 상처는 도덕적 상처입니다만, 중국이란 나라가 세계적 도덕가치를 제대로 실천하던 나라던가요?
  • 저도 지나가다 2016/07/14 22:49 # 삭제 답글

    중국은 일본 비난하면서 일본이 하는 짓 그대로 따라한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일본이 태평양쪽 암초 확장시켜 인공섬 만든 것도 꽤 오래전에 한국 뉴스에서 다뤘었거든요. 그때는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야욕은 어디까지인가 이런식으로요. 근데 그걸 그대로 중국과 대만이 써먹고 있었다니... 중국의 롤모델은 일본인가 싶네요.
  • 파리13구 2016/07/15 04:51 #

    ㅠㅠ
  • 제트 리 2016/07/15 08:53 # 답글

    제가 봐도 중국의 행보는 미래를 위한 게 아닌 가 싶습니다
  • 별일 없는 2016/07/15 09:42 # 답글

    중앙아시아 진출하려면 러시아랑 충돌이 불가피한데 그나마 우방이라 할수있는애마저 날려벌릴수 있을까요?
  • 파리13구 2016/07/15 10:15 #

    그러면, 우주로..ㅠㅠ
  • cusanus 2016/07/16 01:14 # 삭제 답글

    중국입장에서는 근대에 서양 해상제국으로부터 받은 치욕과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서 해양을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겁니다.
    아편전쟁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의화단의 난때 톈진으로 상륙한 서양 연합군이 원명원을 불태우고, 1948년 국공내전시기 까지도 영국, 미국, 일본의 군함이 거침없이 자기 앞마당처럼 양자강을 오르락내리락 항행하면서 함포사격을 했던 그 시절의 악몽을 떨쳐내기는 힘들 겁니다. 그래서 중국은 앞으로 미친듯이 해공군력에 투자할 것같습니다만, 결국 그 끝은 제2의 북양함대꼴 나는 거겠죠^^;
  • 파리13구 2016/07/16 0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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