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살인범은 아테네 민주주의인가?" Le monde

에우리피데스, 탄원하는 여인들...중에서


소크라테스를 고소한 것은 누구인가?

펠로폰네소스 전쟁 종전 이후,아테네를 접수했던 스파르타 측은 이른바 ‘30인의 참주’를 내세워 독재 정치를 펼쳤다. 아테네의 전통 귀족계급을 등에 업고 의도적으로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야기함으로써 아테네의 간접 지배를 공고히하려 했다. 놀라운 것은 소크라테스를 고소한 사람들이 바로 이 ‘3〇인의 참주’를 전복시킨 아테네의 민주파 시민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스파르타 가 배후에 있던 참주제가 전복되고, 민주파들은 스파르타의 지원을 받던 전통 귀족 출신들의 참주들을 모두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 이다.

득세한 아테네의 민주파들은 조국을 배신한 알키비아데스의 스승 이었다는 이유로 소크라테스를 체포해 감금했다. 소크라테스는 극심한 혼란기에 흔히 자행되는 이른바 ‘속죄양’ 신세가 되어 처벌을 받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동굴 같은 감옥에 갇혀 지내다가 독배를 들 고 죽음을 맞이했다. 아테네가 철학에 범죄를 저지른 첫 번째 사건이었다.


출처-

김상근,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21세기북스,2016.p.149.


아마도, 브렉시트를 한 영국에서 소크라테스의 사형에 대한 국민투표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영국인들은 사형을 찬성할지도 모르고,

나이젤 파라지 같은 사기꾼은 한걸음 더 나아갈 수도 있다.

"그의 추종자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죽여라!"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