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도토스가 푸틴의 야망에 보내는 경고는? Le monde

미국은 제국인가, 패권국인가?

제국의 확장은 기회인가, 함정인가? 과잉팽창은 제국을 안전하게 만들까, 오히려 위험하게 만들까?


소련의 몰락이후, 러시아가 동유럽에서 상실했던 권위를 회복하자는 것이 러시아 푸틴의 오랜 꿈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것이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에서의 푸틴을 보면 알 수 있다. 

동유럽과 러시아 제국의 장기적인 역사를 보면, 푸틴의 시도는 러시아 제국의 유구한 전통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다. 역사의 법칙이다. 러시아는 국내에 위기가 있을때, 잠시 후퇴했다가, 국력을 회복함과 동시에 동유럽에서의 영향력 회복에 나선다. 이 과정의 반복이다. 가령, 제1차세계대전의 혼란 이후, 소련이 다시금 동유럽에서 부활하는데 30년이 채 걸리지도 않았다.

조지 캐넌은 레닌과 스탈린 시대의 러시아와 서양에서, 소련의 힘의 증강에 따른 국제무대에서의 소련의 복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 "소련정부의 외교는 1921년의 초기의 취약한 상태에서 출발, 제2차세계대전의 전야에 힘과 성공의 정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the initial weakness of 1921 to the pinnacle of power and success it occupies in the wake of World War II."

동유럽에 대한 푸틴의 야심이 러시아 제국의 역사법칙에 따른 것이라 할때,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역사에서 소개한 페르시아 제국의 건국자 키루스 대왕의 일화가 푸틴에게 교훈이 될수 있을까? 키루스 대왕에 따르면, 제국의 확장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루스의 경고>

내용은 이렇다. 키루스 대왕이 마침내 페르시아제국을 기원전 550년에 건국하고,여러 나라를 차례로 정벌해나가자 한 신하가 대왕 앞에 엎드려 제국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간언을 올린다. 제우스 신이 키루스에게 거대한 제국의 통치권을 선물로 주었으니, “지금 차지하고 있는 이 울퉁불퉁한 곳을 떠나 더 나은 곳을 차지하도록” 침략 전쟁을 일으키자고 주장한 것이다. 그 신하는 페르시아제국의 지리적 확장을 주창하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이웃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고, 더 먼 곳에도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중 하나를 취하면 더 많은 나라들에게 더 많은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지배 민족에게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수많은 민족과 아시아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언제 오겠습니까?”

페르시아는 신으로부터 “지배 민족”으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나머지 피지배 민족을 무력으로 정복하고 힘으로 다스리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하의 주청을 가만히 듣고있던 키루스 대왕은 그 제안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는 않았으니, 그 제안대로 밀고 나가라”고 허락하면서,대신 “그럴 경우 지배 민족에서 피지배 민족이 될 각오를 하라”는 준엄한 경고를 내렸다. 제국의 지리적 확장은 영원히 계속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제국의 속성상 확장의 속도를 멈출 수도 없으니 정복을 계속해보라는 것이었다. 다만 그럴 경우 “결국 지배 민족은 피지배 민족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경고였다. 

참고-

김상근,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21세기북스,2016.pp.82-83.




덧글

  • eggry 2016/07/10 09:56 # 답글

    제국은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
  • 파리13구 2016/07/10 10:09 #

    자전거는 미시령에서 내려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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