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도토스가 베트남전을 보았다면? Le monde

미국은 제국인가, 패권국인가?

물론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는 베트남전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페르시아 전쟁을 면밀하게 연구하고 헤르도토스가 내린 결론은 베트남전의 미국에도 적용가능하다.

특히, 키신저의 데탕트의 관점에서 보면, 조지 캐넌의 봉쇄정책의 인도차이나로의 군사적 적용은 미국의 힘에 대한 지나친 과신이자 오만이었다. 결국 미국은 남베트남을 공산주의로부터 구하지 못하고, 60년대말의 미국을 사회적 혼란으로 린든 존슨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베트남전은 봉쇄정책이라는 미국의 오만에 대한, 역사의 네매시스였다고 해석가능하다.

키신저의 데탕트는 미국의 힘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 성찰을 외교정책으로 실천한 것이었다.

김상근은 헤로도토스의 교훈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오만과 파멸>

군주는 스스로 이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 제국의 권력과 황금의 쾌락이 주는 오만의 유혹을 멀리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헤로도토스의 <역사> 라는 군주의 거울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의 핵심이다. 우리나라 학계에서 고대 그리스 연구 분야를 이끌다 작고한 김진경 교수는 헤로도토스의 『역사> 가 보여주었던 오만과 벌 nemesis 에 대해 명료한 해석을  내렸다. 1972년에 발표한 『서양사론』제13호에 실린 글이다.

“ 인간은 유한의 운명을 지닌 한낱 덧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리나 때가 이르러 힘이 강대해지면 자신의 분수를 잊고,자기의 힘을 과신한 나머지, 남을 경멸하고 신을 경시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히브리스(오만)이며, 이윽고 신이 내리는 아테 Ate(미망)에 빠져,신이나 인간에 의해 집행되는 네매시스(nemesis 벌. 보복)롤 받아,야욕은 좌절되고 자신은 파멸한다.”


참고-

김상근,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21세기북스,2016.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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