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과 정당한 전쟁 이론... Le monde

미국은 제국인가, 패권국인가?

<로마제국과 전쟁론>

로마제국에게 전쟁이란 무엇이었는가? 고대 그리스에 비해서,로마 제국은 어떤 전쟁이론을 발전시켰는가? 안토니 파그덴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로마법에 따르면, 전쟁 자체는 규제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개인의 이득을 위해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제국은 무기로 영광을 찬양받는 것은 물론이고 법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유스티니아누스는 <<법학제요>>에서 말한다. 그리스인과 그 경쟁국들은 전쟁의 정의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 제국을 침공하면서 페르시아가 그리스에 저지른 악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했다. 그렇지만 그가 장악하고 그리스화하려던 지역은 소위 ‘창의 힘’으로 획득된 것이다.’ 정복자의 소유권은 그가 전투에서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데, 로마인들은 ‘정당한 전쟁과 부당한 전쟁’이라는 복잡한 이분법을 도입했는데,이런 구분은 아직까지도 근대의 갈등 대부분의 경우에 적용 된다.

로마의 법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전쟁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겼다. 그리고 전쟁은 영토는 물론이고 문화나 종교적 변형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와 정의를 얻기 위해서만 행해져야 한다. 인간은 서로의 차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며,언어가 소용이 없을 경우에만 폭력에 의지한다고 키케로는 주장한다. 키케로에 따르면, ‘갈등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논쟁에 의해 진행되고 또 하나는 무력으로 진행된다. 전자가 인간의 적절한 관심이며 후자는 짐승의 관심이기 때문에, 인간은 전자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만 후자에 의지해야 한다.’

이 점이 바로 인간과 짐승을 구별하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로마인이나 그 동맹국에 대한 공격 행위가 있다고 입증되는 경우에만 보상을 요구하면서 방어적으로 치르는 전쟁은 정당하다. 키케로에 따르면 ‘최고의 국가는 신조를 지키거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전쟁을 수행한다.’ 그러나 로마인 대부분은 로마가 영토를 획득하고 싶을 경우 실제나 가상의 적에게서 자신을 ‘방어’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종속국을 만든 경우가 흔했다는 점을 전적으로 시인한다, 1950년대와 I960년대의 미국과 소련의 경우도 다름없다. 전쟁의 정당성이라는 원칙이 있긴 해도 로마의 전쟁은 대단히 잔혹했다. 로마인들이 한 도시를 약탈하면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동물까지 모두 죽였다고 폴리비오스는 전한다.


출처-

안토니 파그덴, 민족과 제국, 을유문화사,2003.pp.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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