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료타로와 투키디데스의 역사관은 무엇인가? Le monde

미국은 제국인가, 패권국인가?

시바 료타로와 투키디데스의 역사관이 유사할까?

<언덕위의 구름>의 시바 료타로의 역사관이란,  ‘활력 넘치고 건강한’ 메이지 시대(1868~1911)에 대한 향수를  쇼와 시대(1926~1989)가 되면서 메이지 시대의 ‘건강했던’ 일본 민족주의가 군부에 의해 파시즘과 전쟁으로 변질된 것과 대비시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좋았던 메이지와 타락한 쇼와가 이른바 시바 사관의 핵심이라 할 것이다.

펠레폰네소스 전쟁의 투키디데스의 역사관도 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페르시아 전쟁 이후 페리클레스까지의 아테네는 건전했고, 헬라스의 학교였다. 아테네는 패권국이었고, 헤게모니아 hegemonia 를 추구했다.

하지만 페리클레스 이후의 아테네는 펠레폰네소스 전쟁을 통해 아테네 제국으로 변모하면서, 헤게모니아가 아닌 아르케 arkhe, 즉 지배를 추구했다. 이러한 제국의 병리적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 멜로스 대화와 시칠리아 원정이었다. 

료타로가 좋은 메이지와 타락한 쇼와를 대비시켰다면, 투키디데스는 좋은 페리클리스와 페리클레스 이후의 아테네의 타락을 대비시켰으며, 그 타락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멜로스 대화와 시칠리아 원정인 것이다.

일부 학자들이 멜로스 대화를 "힘이 곧 정의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것이라 해석한다. 하지만, 이는 오독이다. 차라리, 멜로스 대화는 일종의 반면교사이다. 강대국이 정의,도덕을 무시하고, 힘으로 약한 나라를 유린하면, 그 유린의 끝에는 강대국의 몰락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힘이 곧 정의라는 논리를 숭상한 타락한 아테네 제국의 몰락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

Richard Ned Lebow and Robert Kelly (2001). Thucydides and hegemony: Athens and the United States. Review of International Studies, 27,p.594.




덧글

  • 2016/06/23 14:4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6/23 15: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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