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쟁은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 Le monde

미국 정책 담당자가 전쟁을 기획할때 무엇을 고려할까?


존 루이스에 따르면, 미군의 군사교리에서 전쟁의 승리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한다.

1939년, 미군 전쟁 기획자는 승리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 "전투에서 적을 결정적으로 패배시켜, 적의 전쟁의지를 분쇄하고, 적이 평화를 구걸하게 만드는 것이 적국의 국가적 목표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군의 군사교리는 점차적으로 승리의 중요성을 덜 강조해왔고 한다. 즉 전쟁의 목적으로서의 승리의 가치를 절하하기 시작했다는것이다 : "승리만으로 전쟁의 목표가 정당화될 수 없다. 왜냐하면 승리 그 자체만으로는 어떤 국가적 목표의 실현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미군의 한국전쟁 교범의 주장이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 1945년 이래 미국은 수많은 사망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군사적 승리를 목표로 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때, 전쟁 기획에서 승리에 대한 이같은 저평가는 급진적인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승리가 전쟁지휘의 목적이라는 점을 알았고,로마군도 승리를 위해 싸웠다. 

승리는 왜 저평가 되었을까? 역사적으로 볼때, 특히 제1차세계대전 같은 사례를 보면, 전쟁에서의 승리 추구가 새로운 적대감을 조성할 수 있고, 심지어 미래의 보다 파괴적인 분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참고할 수도 있다.

루이스에 따르면, 전쟁의 승리라는 목표만으로는 과거 적과의 평화가 자동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적과의 다음 전쟁을 위한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전쟁은 2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전쟁이 미래 전쟁을 위한 도입적 전쟁이 되는 경우이다. (제1차세계대전) 둘째는 전쟁이 전후의 영구평화로 연결되는 경우이다. 적은 전쟁의 무용함을 알게되고, 우리와의 평화가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교훈을 얻게된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독일과 일본)

전쟁이 전후 영구평화를 위한 조건이 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전후 영구평화는 전쟁에서의 승리만으로 자동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참고-

John David Lewis, Nothing Less than Victory: Decisive Wars and the Lessons of History, Princeton University Press (December 26, 2013), pp.1-2 
  



덧글

  • 의지있는 둘리 2016/06/01 19:01 # 답글


    밀리터리 역사에 관심있는 게이들아 밀게넷 와랑.

    밀게넷 주소 : http://cafe.naver.com/milgenet

    밀게넷 설명 : https://namu.wiki/w/밀게넷

    밀덕,역덕들아 와서 밀덕질 하장
  • 레이오트 2016/06/01 19:44 # 답글

    그런데 그런 미적지근한 마인드 때문에 전후처리가 더 어려워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 역성혁명 2016/06/01 20:38 # 답글

    저는 미국이 2차대전을 겪으면서 방향을 이렇게 잡았다고 봅니다. 더 많은 영향력과 더 많은 동맹을 확보하고, 정치, 경제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진정한 전쟁의 종전이요, 승리라고요.
  • nomind 2016/06/01 23:23 # 답글

    자국 내에서 전쟁이 벌어져도 여유있게 이런 발언이 가능할까요.
  • 포스21 2016/06/01 23:41 # 답글

    고대인들이 뭘 몰라서 씨를 말리는 학살을 반복한게 아니죠. 영구적인 평화를 얻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러한 겁니다. 뭐 현재로선 도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속편한 해결책에 대한 유혹은 끊이지 않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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