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정의인가?” Le monde

공감각적 공부란 무엇인가?

<아킬레우스와 소크라테스의 복수>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또한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갚는 행위에서도 인정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를 돕고 적을 해하는 것은 정의로운 행위이며、이러한 복수는 호메로스 시대 희랍인들의 정신(mentality)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아킬레우스의 헥토르에 대한 복수는 호메로스 시기엔 당연히 친구가 행해야 될 적합한 행위일 뿐 아니라, 의무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또한 플라톤의 변론 (Apologia) 편에서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아킬레우스에 비유하는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함의 활동으로 인해 죽을 위험에 처한 것이, 결코 수치스럽지 않음을, 아킬레우스가 단명하더라도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갚는 것이 수치스럽게 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의 경우와 같은 입장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국가 편에서 소크라테스가 기본적으로 아킬레우스의 과도한 분노와 슬픔에 비판적인 것은 사실이다.32)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친구의 복수를 갚기 위한 아킬레우스의 행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은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소크라테스가 보기에 아킬레우스의 복수의 분노 는 아킬레우스를 불명예스럽거나 조롱의 대상이 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그 반대로 명예롭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출처-
손병석,고대 희랍·로마의 분노론-분노하는 인간, 호모 이라쿤두스 연구,바다출판사,2013.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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