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쓴 글이 9821건에 달하고,
총 덧글이 36,852건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악플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왔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악플러들이 글을 철저하게 읽지않는다는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정념의 노예가 되어, 로고스가 마비된 상태에서 글을 읽는 것인가?
몇일전에 올린 글도,
A는 C가 아니다는 것을 논지로 글을 의도적으로 작성했다.
그런데, 제목과 나의 성향으로 글의 논지를 상상한 악플러는
왜 A가 B라고 주장하는가에 대해 딴지를 걸었다.
글을 A는 B라고 주장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멍청하다.
글은 "A는 C가 아니다"고 주장하는데,
달리는 악플은 왜 이 글이 "왜 A가 B라고 주장"하는지 묻는 상황에서,
온라인 상에서의 진지한 대화가 과연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
블로그에서 민감한 내용을 글로 남길때 항상,
글을 읽지도 않고,
나의 정치적 성향과 글의 제목만으로 악플을 달고 도망가는 인간들을 위해서
어떤 선물을 남길까 고민하곤 한다.
글을 쓸때부터 악플러의 입장이 되어 글을 본다.
이런 식으로 제목을 달고, 글을 쓰면,
이런 악플이 달리겠지하고 추정하면,
얼마후 바로, 그런 악플이 달린다.
글을 읽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에 짧은 글을 올린다.
그런데도 이 짧은 글의 논지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제대로 차분히 읽지조차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유감이다.
정치적 신념의 문제를 떠난
난독증의 문제다.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그런 식으로 허비하는 것일까? ㅠㅠ
덧글
원래 머리가 꽃밭에서 놀면 이성적인 사고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ㅠㅠ
유쾌하십니다
제목만 보고 답글다는 분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ㅎㅎ
예전엔 악플을 심각하게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그저 별 것 아니다 합니다.
그런 x들 상대하기에는 우리에게 시간이 너무 모자랍니다. ㅠㅠ
그런 찌질이 상대하는 건 에너지 낭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