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만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Le monde

마키아벨리,"이탈리아는 위기다!"

<마키아벨리와 힘의 철학>

“마키아벨리의 현재적 의미”

곽준혁은 마키아벨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논하면서, 힘의 철학의 문제를 지적했다.

"둘째는 ‘힘의 철학’에 의해 잠식된 우리의 지적 호기심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그 어느 사회보다 권력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권력만 잡으면 세상을 뒤집어 버릴 수 있다는 이상한 정치적 현실주의가 이제 미시적 삶의 공간까지 부패시키고 있다. 그러기에 오늘도 시장의 실패가 개개인의 무능력으로 치환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최선보다 최고를 요구하는 힘의 열망이 우리의 일상을 점점 황폐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고민들은 대중으로부터 소외당하고,‘희망 없는 현실주의’의 잔인함이 시민들의 지식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있다." 


곽준혁,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비지배를 꿈꾸는 현실주의자, 민음사, 2014.pp.21-22.



- 오늘날 한국 정치인은 자신에게 '힘'을 달라고 유권자에게 읍소한다.

이를 불쌍히 여긴 유권자는 그들에게 힘을 준다. 

하지만, 정작 힘을 가진 그들은 그 힘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어쩔줄 모르고 당황하다가 임기가 끝나곤 한다.

정치인들이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대통령은 야당을, 여당이 된 야당은 보수파 탓으로 아무런 정치적 성과도 이루지 못했음을 자위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정치인의 지적 자산,즉 철학의 문제이다.

가령, 헨리 키신저는 미국 정치를 다음과 같이 비판한 적이 있다. 리처드 닉슨의 국가안보 보좌관이 되기 전부터 헨리 키신저는 미국 외교정책의 문제로, 일관성있는 전략적 사고의 부재를 지적했다. (전략을 실천하는 능력보다는..) 다른 능력 덕분에 최고 공직자에 지위에 오른 자들의 문제라는 것이다. "현대의 경영 사회의 전형적인 정치 지도자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로, 당선되기 위한 뛰어난 능력을 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직에 오른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결국, 한국정치의 문제는 힘의 문제라기 보다는 철학의 문제요, 사상의 문제, 그리고 지적 자산의 문제이다.

한국정치에는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길지에 대해 정통한 자들은 밤하늘의 별만큼 많지만, 힘을 가진 이후에 어떻게 국가를 운영해야 할지에 정통한 경세술에 정통한 자는 사막의 오아시스 만큼 드물다.

힘만 가지고 성공적인 정치를 할 수 없다. 그 힘의 올바른 사용을 이끌 머리, 사상이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의 주요 정치인들은 대체로 철학의 빈곤이라는 병을 앓고있고, 그로부터 고통당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 아닐까?

힘이 아니라 철학이 문제다.


결론

"힘없는 정의는 무력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暴力 에 불과하다."

-파스칼



덧글

  • 레이오트 2016/05/01 19:32 # 답글

    천재 과학자이자 세계적인 방산업체 오너이지만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에다가 충동적이고 자의식 과잉인 토니 스타크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의사 잉센과 함께 지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해야할 지 깨달은 후, 아이언맨이라는 정의의 슈퍼히어로로 다시 태어났지요.

    아무튼 저런 것을 보자면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듯이 한국에서 정치활동을 하거나 할 사람은 일정한 교육과정을 거쳐서 정치활동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고 지속적으로 그 인증을 검증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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