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와 모어의 이상주의?

"E.H. 카는 대독 유화론자 였다!"

김영한에 따르면, 군주론의 마키아벨리와 유토피아의 토머스 모어는 각각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자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 보면, 이러한 규정은 한계가 있다고 한다.

"마키아벨리와 모어는 모두 古典學問에 정통한 휴머니스트 (humanist)였고 나름대로의 신념을 갖고 현실정치에 참여한 정치인이기도 하였다.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마키아벨리가 공화주의를 동경하는 이상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면 도덕적 이상론자인 모어는 현실사회를 냉철하게 비판하는 개혁적 지식인의 자세를 지니고 있다."

김영한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그 결과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는 권력이라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지 완전히 배타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출처-

김영한, 마키아벨리의 現實主義와 모어의 理想主義: 比較硏究, 학술원논문집 (인문·사회과학편) 제52집 1호 (2013), pp.143-144.


국제정치에서의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구분의 문제점에 대해서, 키신저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헨리 키신저, 현실주의란 무엇인가?”

미국- 격월간지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지 The National Interest 보도 

2015년 8월 19일

잡지- 왜 현실주의가 오늘날 대외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는 접근 혹은 당신이나 한스 모겐소, 조지 캐넌, 딘 애치슨 같은 인물들이 활동하던 1970년대 처럼 중요한 것이 되지 못하게 되었을까요? 무엇이 변한 것입니까?

키신저- 나는 1970년대 이래로 내 입장을 바꾸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국익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이상주의와 반대되는 현실주의에 관한 논쟁은 피상적일 뿐이다. 논쟁이 진행되는 방식은 국제정치에서 힘이 결정적인 요인이다라고 주장하는 현실주의자들이 이상주의자들, 즉 사회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논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캐넌,애치슨 그리고 당신이 언급한 현실주의자들은 그런 단순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여러 현실주의자들이 주장이란 외교정책의 분석에서, 우리는 우선 상황에 맞는 요인들에 대한 평가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가치들도 중요한 요인에 포함되는 것이다. 진정한 논쟁이란 상대적인 우선 순위이자 균형의 문제였다.



-정리하자면, 국제정치의 문제는 현실주의냐 이상주의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덧글

  • Megane 2016/04/26 12:56 # 답글

    일단 어릴 때는 극단적 생각이 쉽게 듭니다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 늘어나면서 자기가 무엇이 부족한 지 알게 될수록 반대급부를 뒤져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자연적 현상일 겁니다.
    그리고 체면 안 차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 키신저 영감님의 족적을 찾아보면 정말 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사람은 역시 평생을 동경과 끊임없는 자신의 부족함과의 싸움.
    그것이 인생이라는 걸 보여준 분들, 그리고 그런 분들이 있었음을 늘상 일깨워주는 파리13구님의 포스팅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복이죠.
  • 파리13구 2016/04/26 12:58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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