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독서 논술과 자크 라캉의 관계는? Le monde



초등생을 위한 독서 논술 책의 서문은 다음 문장으로 시작한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신 분석 학자이자 철학자인 라캉은 인간이 성장한다는 것은 상징계에 편입되는 것이라 말했다.

그가 말한 상징계란 언어를 매개로 소통하는 체계를 의미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혹은 사회가 바로 그것이다."

- <<세마리 토끼잡는 독서 논술>>서문 중에서...


라캉이 중요한 사상가라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언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라캉의 '상징계'를 초등생을 위한 책 서문에 집어넣는 것은

무리수가 아닐까?

라캉이라니...ㅠㅠ


라캉을 서문에 인용하면, 책의 지적 권위가 올라가기라도 한단 말인가? 

덧글

  • Megane 2016/04/22 12:47 # 답글

    뭔가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겁니다. 현학적인 표현을 집어넣으면 왠지 오오~하는 건 참...
    하지만, 오히려 저런 서문을 보고 있으면 썩소밖엔 안 나오는...
    요즘 교회 애들을 보면 저런 걸 공부하는 애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리고 교회마다 보면 책장사들이 꼭 하나씩은 있어서 저런 걸 권유하는 일이 보통이죠.
    라캉이 누군지, 상징계가 뭔지...부모님들한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허허허.
  • 파리13구 2016/04/22 17:10 #

    라캉이 무슨 소용입니까...ㅠㅠ
  • 도시조 2016/04/22 14:27 # 답글

    오히려 라캉은 상징계는 상상계를 제한해서 제한적인 계라고 혹평하는데요....하지만 소통을 위해 어쩔수 없이 상징계가 존재햐여야하고....
  • 파리13구 2016/04/22 17:10 #

    그렇군요...
  • NABU 2016/04/22 19:12 # 답글

    https://dl.dropboxusercontent.com/u/4700026/fun_images/00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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