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 무신론자가 된다는 것? Le monde

<무신론>

요약하자면, 스피노자의 삶은 마음속에서 모든 드라마가 펼쳐지는 그런 유형의 삶이었다. 치켜세워진 눈썹은 마음속 그 드라마의 줄거리에 예상 밖의 중대한 전환이 벌어졌음을 뜻한다. 그 안에서 일상의 세계는 바람에 흩날리는 종이들처럼 맥없이 무너져 내린다. 그렇지만 스피노자의 이름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그가 레인스뷔르흐에서 처음 시작했고 그 후로 마지막 나날에 이를 때까지 끊임없이 추구했던 그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양식은 광범위한 논의의 주제가 되었다. 그러한 삶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유럽 문단에서 가장 열정적인 드라마의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17세기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무신론자는 정의상 퇴폐적인 인간이었다. 그 추론에 따르면, 만일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혹은, 최소한 모든 전통 종교에서 숭배하는 형태의 칭찬하고 벌주는 섭리의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다 허용된다. 따라서 비(非)신앙인은 모든 형태의 감각적인 자극에 탐닉하고, 가장 부적절한 상대와 정기적으로 간통을 하고,닥치는 대로속이고, 사기치고, 훔치고,그러다가 마침내 전능자에게 붙잡혀 괴로운 죽음을 당하는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나마도 성직자 복장을 한 멍청이 앞에서 이미 자신의 이단 행위를 역겹게 철회하고 난 다음 일이 될 것이다.

17세기의 모든 해석자들에 따르면, 스피노자는 신에 관한 전통적인 생각들을 모두 거부한 사람이었다. 그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이단자였다. 그렇지만 그의 삶의 방식은 검소했고, 명백히 악행이란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그 철학자는 살아 있는 모순어법 같았다. 그는 육욕적인 관능주의자였고, 정신적인 유물론자였고, 사교성 있는 은둔자였으며 , 세속의 성인이었다. 비판자들은 묻는다. 그의 철학은 그렇게 나쁜데 어떻게 그의 삶은 그리도 훌륭할 수 있단 말인가? 

출처-

매튜 스튜어트,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교양인,2011.pp.128-129.





덧글

  • Megane 2016/04/18 14:08 # 답글

    종교를 빙자하여 발정난 개들의 세상에서 스피노자를 까는 것이야 말로 주객전도, 언어도단이죠. 허허허...
  • 파리13구 2016/04/18 14:31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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