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 카의 현실주의의 문제점 1 Le monde

"E.H. 카는 대독 유화론자 였다!"

전재성. (1999). E. H. 카아의 비판적 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 을 읽다보면, 다음 대목이 나온다.

카는 전간기 이상주의 국제정치이론 비판을 통해 현실주의의 주요 내용을 정립했다.

이상주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낙관적 합리주의 가정과 이를 기초로 한 국제연맹, 신외교 등 이상적 대안을 주장하여, 1차 대전의 전후처리에 제한적 성과만을 거두고 결국 2차대전의 한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카의 현실주의는 이러한 이상주의를 비판했다.

(위 논문, p.396)


여기까지는 좋다. 

그래... 전간기 국제정치 위기는 이상주의 때문이고, 이상주의의 대안은 바로 현실주의이다.

그런데, 현실주의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E.H. 카가 30년대말에 네빌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을 지지했다는 점을 알고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의 산물인 뮌헨협정이야 말로, 제2차세계대전의 발발로 그야말로 나쁜 정책의 표본이 되었고, 전후 국제정치의 정책결정에서 반면교사의 교훈을 제공한 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현실주의 사상의 어떤 논리적 문제점이 카를 유화정책 지지자로 만들었는가?  현실주의는 히틀러 현상 앞에서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가? 그렇다면, 히틀러 현상에 대해서 강력한 저항의지를 보여주는 현실주의의 갱신은 가능할까? 

제2차세계대전의 발발은 카의 현실주의가 이상주의가 초래한 전간기의 국제정치 위기의 해법을 제공했다기 보다는 현실주의도 문제의 일부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카의 유화정책 지지가 현실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현실주의 국제정치 사상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E. H. 카의 현실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어떻게 이론적으로 가능한지가 분명해야 할 것이다. 

현실주의자는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을 어떻게 비판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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