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정치적 현실주의의 문제는? Le monde

"E.H. 카는 대독 유화론자 였다!"

스스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논리의 극단이 네빌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즉 현실주의가 불쾌한 현실을 수동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패배주의로 귀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뮌헨협정으로 대표되는 유화정책이라는 오류는 현실주의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네빌 체임벌린과 E.H.카는 현실주의의 관점에서 유화정책을 옹호하고, 실천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현실주의는 불쾌한 사실을 수동적으로 인정하는 패배주의가 될 위험을 내포하는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제2차세계대전 이전의 정치적 현실주의에 대해서, 조지 오웰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고 한다.

현실주의가 불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용될 수 있고, 당시 시대의 일반적 정치적 환경의 일부가 되었다는 진단이었다.

오웰은 네빌 체임벌린을 맹비난하면서, 체임벌린이 전쟁 이전에 마키아벨리와 정치적 현실주의 놀이를 했으며, 이는 꼴사나운 방식이었다고 비판했다. 냉소적인 방식으로 동맹국들을 팔아넘겼고, 영국의 토리 언론은 어리석은 낙관론을 가지고 이에 놀아났고, 독재자가 전쟁을 원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했다는 것이었다. 

오웰은 많은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주의가 정치가와 학자에게 계속 호소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1944년 오웰은 현실주의의 기록이 이미 성공이 아님을 확신했다 : 

"우리 시대에, 무솔리니는 마키아벨리와 파레토의 자랑스러운 제자였지만, 그가 눈부신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마키아벨리적 원칙에 기반한 나치 체제는 양심의 가책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부리는 마법의 힘에 의해서 가루가 되었다."

오웰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덕적 진흙탕에서 벗어나려면, 이를 위한 첫단계란, 현실주의는 안된다는 것을 간파하는 것이며, 현실주의가 그랬던 것처럼 친구를 팔아먹고, 그들이 파멸당할 동안 수수방관하는 것이 정치적 지혜까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출처-

Hall, I. (2006), Power Politics and Appeasement: Political Realism in British International Thought, c. 1935–1955. The British Journal of Politics & International Relations, 8: p.184.



덧글

  • 2016/03/15 23: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3/16 09: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ABS 2016/03/16 20:15 # 삭제 답글

    현실주의자들이 불러일으킨 문제라는게 이상주의자들에 기인한 것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일텐데 말이죠.
    조지고 부시던 그 아저씨나 그 주변의 신보수주의자들은 이상주의자였고, 전쟁에 부정적이던 콜린 파월은 현실주의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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