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월트, 미국 외교관 양성과정의 문제는?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스티븐 월트의 포린 폴리시 기고문, "반복의 저주: 왜 워싱턴 외교 정책결정자들이 역사를 필사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가?"를 읽어보니

미국 외교관의 역사에 대한 무지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티븐 월트에 따르면, 과거에 대한 깊은 이해는 모든 장래희망이 외교관인 사람에게 지적 훈련의 필수 주제임이 분명하다. 특히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하지만, 외교관을 준비하는 미국 청년들이 배우는 것은 이와 거리가 멀다. 미국에서, 고급 외교관이 되고자하는 청년들은 로스쿨에 진학하며, 논쟁 기술을 연마하지만, 이곳에서 역사는 많이 가르치지 않고, 특히 세계사는 확실히 가르치지 않는다. 

월트가 일하는 공공정책 및 국제관계 학교에서도 교육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학,통계학, 리더십 그리고 정책 분석학, 경영학이고, 윤리학과 철학은 수박 겉핡기 정도로 배운다. 학생들은 때로 국제관계 이론의 기초를 배우고, 작문의 실전 기술 그리고 군축과 인권 같은 정책 영역을 배운다. 또한 학생들은 관심을 가진 특정 지역의 기초적 역사를 배우지만,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역사 위주로 배울 것이고, 그것도 미국의 관점에서 배우게 된다. 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 역사적 방법과 추론에 대한 지식은 거의 배우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는 왜 미국 정채결정자들이 과거에 대해 매우 무지한지에 대해 의문을 자주 가지게 된다.

월트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자신의 핵심 측근집단에 정책전문가, 여론전문가, 법률가를 덜 포함시키고, 대신에 잘 훈련된 역사가들을 더 포함시킨다면 좋을 것이라 한다. 그리고 만약 월트에게 미래의 외교관 교육 변화를 위한 마법의 지팡이가 있다면, 역사교육을 의무로 만들고, 현재 그들이 배우는 과목들을 선택과목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월트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국제정치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많은 역사책을 읽고, 역사가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방법을 배우는 것이 최선의 준비가 된다. 현재 워싱턴에서 있는 사람들이 역사에 대한 천박한 이해를 가진것을 고려한다면, 역사에 대한 지식이 당신을 거의 유일한 존재로 만들고, 따라서 매우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Stephen M. Walt, “Condemned to Repeat It: Why Washington's foreign policymakers desperately need to study up on their history,” www.foreignpolicy.com, March 10, 2014,

이상과 같은 스티븐 월트의 주장은 키신저의 그것과 같다.

최근에 키신저 평전을 발간한 니얼 퍼거슨에 따르면, 헨리 키신저를 다른 일반 외교관과 다르게 만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역사공부라는 것이다. 즉 키신저 성공의 열쇠는 바로 그의 역사공부였고, 이를 통해 배운 것을 미국외교라는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키신저 경세술 statecraft의 핵심에 있지만, 현대 미국외교에 결여되어 있는 것이 바로 역사에 대한 이해였다는 것이다.

퍼거슨의 키신저 평전 서문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 "헨리 키신저의 인생과 시대를 연구하면서, 나는 내 관점의 한계를 절감하게 되었다. 특히 나는 미국 외교의 역사 결핍의 결정적인 중요성을 간파하지 못했다. 핵심적 정책결정자들이 다른 나라의 과거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나라의 과거도 모른다는 것이다. 더 나쁜 것은 그들은 역사에 대한 그들의 무지가 왜 문제인지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키신저가 2012년에 모교인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을 때, 한 학생이 그와 같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한 키신저의 대답은 바로 "역사와 철학"이었다. 역사와 철학이야 말로, 미국의 공공정책 교육기관의 교과과정에서 가장 외면받는 두가지 과목인 것이 오늘날 미국의 현실이다.

닉슨의 국가안보 보좌관이 되기전에 키신저는 무엇을 준비하고 공부했을까? 키신저에 따르면, "내가 공직에 임명되었을 때, 나는 20년동안의 역사공부를 통해 깨달은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퍼거슨에 따르면, 대학원 1년차 학생일 때, 키신저는 투키디데스를 인용하면서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과거가 절대로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필연적으로 과거를 닮기 마련이다. 따라서 미래도 그럴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사를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는 왜 어떤 나라들과 사람들이 성공했는데, 다른 나라와 사람들은 실패했는지 알기 위해서이다."

 
출처-

ALLISON,GRAHAM, “The Key to Henry Kissinger’s Success”, The Atlantic, Nov.2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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