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기관에 대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태도는? Le monde

무제한토론...


영국 첩보기관의 역사에 관한 한 논문을 보니 다음과 같은 서술이 있었다.


영국의 역사에서, 국가의 자신감이 충만해있고, 국가가 위협받지 않는다고 느끼는 드문 순간이 존재했다. 가령,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중반이 그랬다. 당시의 영국인들은 음모론자들의 권능에 회의적이었다. 물론 첩보기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한 국가가 안정적이고, 강하면, 그 국민은 자신의 나라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자신의 정치 혹은 경제체제에 대한 우월함이 몇몇 불만을 품은 자의 개인적인 음모에 파괴되기에는 너무 강하다는 믿음을 가지기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빅토리아 중반의 상황이었다. 당시 영국인들은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하의 자유,번영,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그들은 누구도 자신들을 전복시킬 수 없다고 믿었다. 

이러한 영국의 자신감은 1852년 파머스턴 Palmerston의 다음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국내의 외국 테러분자가 가능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에 대해서 파머스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 한번의 불꽃으로 병기창을 폭발시킬 수 있고, 방화로 유료 도로가 파괴될 수 있다. 만약 한 국가가 내부 불만세력을 억압하는데 의존한다면, 매우 경미한 징조만으로 불만을 고조시키고, 이것이 큰 혼란으로 귀결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한 국가가 잘 통치되면, 그리고 그 국민이 만족한다면, 불만을 느끼는 난민의 편지와 협박은 유로 도로에 대한 방화만큼이나 무해할 것이다."

따라서 빅토리아 시대적 자신감이란, 잘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음모에 대해서 특수한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잘 통치되지 않는 사회가 영국에게 가하는 음모에 대해서 특수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도 없고, 이를 막기 위한 첩보기관이 중요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영국의 첩보기관이 발전한 것은 영국이 빅토리아 시대의 자신감을 상실했기 때문이었다.


Bernard Porter, Political Spying in 20th-century Britain, History Today Volume 39 Issue 10 October, 1989



덧글

  • 레이오트 2016/03/11 08:42 # 답글

    그 결과 우리는 007 시리즈라는 첩보물의 FM과 제임스 본드라는이라는 불멸의 에이전트를 얻게되었지요.
  • 함부르거 2016/03/11 10:24 # 답글

    도학(유학)이 바로 서면 서학 같은 것은 걱정할 것 없다는 정조의 태도와 유사하군요.
  • ㅇㅇ 2016/03/13 00:44 # 삭제 답글

    19세기 후반 이후 독일과 미국의 급부상이 영국의 정치 경제적 지배권을 위협하기 시작했죠. 그러나, 세계제국으로서 영국의 쇠락은 실상 필연적인 것이었고, 영국 첩보기관이 대영제국의 존속에 어느정도 기여한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2차대전때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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