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르니히, 나폴레옹의 파멸을 원하지 않는 이유?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정책은 복수가 아니다!"

나폴레옹 전쟁에서, 메테르니히의 조국 오스트리아는 2번의 치욕적인 패배를 맛보았다. 따라서 오스트리아 외교 수장인 메테르니히로서는 나폴레옹에 대한 복수심을 가질만 했다. 프랑스의 황제에 대한 철저한 응징-보복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국가적 자존심 회복을 도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가 주도하는 대불동맹의 승리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메테르니히의 관심사는 나폴레옹에 대한 철저한 승리라기 보다는 전후의 유럽질서에 대한 것이었다. 나폴레옹에 대한 승리도 좋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프랑스의 힘이 완전히 제거되면, 러시아의 짜르의 상대적 힘이 더욱 강해서, 중유럽에서 오스트리아 안보를 위협할 수도 있었다. 따라서 메테르니히의 관심사는 나폴레옹에 대해 승리를 거두면서도, 동시에 프랑스 세력의 지나친 몰락을 막고, 프랑스가 러시아의 세력에 대해서 균형추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대불동맹군이 프랑스 국경을 넘어, "진군을 계속하면 할수록 이미 무력화된 적은 더 약화되고, 그만큼 러시아의 상대적 지위는 강화될 터였다. 나폴레옹을 일정한 한도 이하로 약화시키지 못하는 한 오스트리아는 안전할 수 없었다."

이것은 어려운 균형적 결과를 요구하는 시도였다. 즉 유럽의 지배를 노렸던 프랑스의 힘을 약화시키면서도, 프랑스가 러시아의 힘을 견제할 정도의 힘을 계속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메테르니히의 관심사였다.

따라서 메테르니히는 승리의 전리품 보다는 미래의 평화를 위한 '분별력'을 강조했다. 지나친 성공을 경계하자는 것이었다. 지나친 성공, 즉 프랑스 세력에 대한 철저한 파괴는 러시아에게 도움을 주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는 것이었다. 메테르니히는 그의 수석부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이제 남아 있는 유일한 해악은 소유의 과잉입니다. 그것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방법은 ...본인의 온건한 정책뿐입니다.... 본인이 지금까지 재앙의 다대함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것처럼, 이번에는 성공의 다대함으로 인해 곤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만약 메테르니히가 평범한 정치인이었다면, 나폴레옹에게 장엄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문제에만 몰두했을 것이지만, 그는 승리 이후의 유럽질서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프랑스에 대한 지나친 승리가 러시아에게 힘을 실어주게되어, 오스트리아에게 화가 될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계산했던 것이다.


참고-

헨리 키신저, 『 (헨리 키신저의) 회복된 세계 : 메테르니히, 캐슬레이와 1812~1822년간 평화의 문제  』, 북앤피플, 2014,pp.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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