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르니히,"정책은 감정이 아니다!"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나폴레옹의 몰락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자국 군대를 서유럽까지 진출시킨 러시아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상황이었다.

오스트리아의 메테르니히는 새로운 선택에 직면하게 되었다. 러시아를 침공하는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메테르니히의 오스트리아는 이른바 "한없이 제한적인 동맹"을 체결한 상황이었다. 

나폴레옹과의 동맹이라는 의리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대세인 러시아에 편승하여 전리품을 챙길 것인가. 

무엇보다도 메테르니히는 균형의 인간이었다. 메테르니히에게 중요한 것은 유럽의 해방보다는 도덕적,물질적 균형상태의 회복이었다. 지나치게 강했던 나폴레옹의 프랑스 세력을 축소시키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 결과 러시아 세력이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도 오스트리아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키신저에 따르면, 메테르니히의 선택은 다음과 같았다.

이제 러시아 군대가 서유럽으로 진출하자, 메테르니히는 러시아의 우유부단함 못지않게 러시아의 성공도 두려워하였다. 거의 십 년 간에 걸친 그의 싸움이 고작 서쪽의 우위를 동쪽의 지배로 바꾸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오스트리아를 치유하여 미약하나마 힘을 갖도록 만든 것 이 발작적 열광에 모험을 걸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이제는 편을 바꿀 시점이 도달하지 않았느냐고 러시아가 지적했을 때, 메테르니히는 오스트리아의 현 입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 며,조약의 신성함에 대한 인정에 존재 자체를 의지하고 있는 국가로서는 동맹을 간단히 폐기할 수도 없을 뿐더러,

오스트리아의 정책은 감정이 아닌 냉정한 계산에 기초하고 있다고 답했다.


- 참고

헨리 키신저, 『 (헨리 키신저의) 회복된 세계 : 메테르니히, 캐슬레이와 1812~1822년간 평화의 문제  』, 북앤피플, 2014,pp.60-61. 




덧글

  • 따뜻한 허스키 2016/02/19 19:03 # 답글

    흠 포스팅을 보다보니 키신저책이 읽고싶어집니다!!! 회복된 세계 읽으면 될까요??? 키신저책 번역본 중 추천하실 만한거 있나여???
  • 파리13구 2016/02/20 06:20 #

    중국이야기를 추천합니다...
  • cusanus 2016/02/20 05:03 # 삭제 답글

    중국에게 단단히 삐치신 공주님을 염두에 두신 글이군요^^
  • 파리13구 2016/02/20 06:20 #

    제2의 나폴레옹3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2018 대표이글루_history

2019 대표이글루_역사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