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CIA 보고서의 한계는?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CIA의 분석도 완전히 믿을만한 것이 아니었다. 비판자들이 매우 안이하게 주장하는 것처럼 국제적 모험을 부추기는 매파 집단이기 보다는, 중앙정보국은 워싱턴 권력의 입맛에 맞는 해석을 지지하는 오류를 종종 범했다. 

내 경험상, CIA는 대담한 추진력을 주장하기 보다는 복지부동을 합리화했다. 분석가들은 기회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누구도 징계를 받지않는다는 점을 매우 잘알고 있었지만, 많은 요원들이 위험을 예측하지 못해서 경력을 망쳤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정보 기관은 어떤 행동의 상상할 수 있는 귀결로서의 무서한 결과를 예측하고자 하는 유혹에 시달렸고, 따라서 이는 모험 보다는 복지부동을 장려하는 태도로 귀결되었다. 

모든 위기 이후에, 언론 보도를 보면, 정보 보고 혹은 분석이 위기를 예측했다고 주장하면서, 어리석게도 그 보고가 정책결정자들에게 무시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숨기는 것은 경고가 매우 진부할 때, 그것이 모든 중요성을 잃는다는 점이다. 보고서가 최고 정책결정자의 특별한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그것들은 관료제라는 상황에서 소음에 불과하며, 특히 모든 경고성 보고에 대해서, 문서철에서 이와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보고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Kissinger, White House Years. 1st ed. Boston: Little, Brown, 1979.pp.35-36.



덧글

  • 레이오트 2016/02/15 21:27 # 답글

    그나마 의회 등의 통제가 들어가는 CIA니 이정도였지 사소한 실수에도 시베리아 가라고 30루블 던져주던 소련의 KGB는 공산주의 유머 못잖은 수준으로 더 답이 없었지요.
  • 누군가의친구 2016/02/17 20:36 # 답글

    미국이 첩보전 역사자체가 짧은데다 CIA자체가 그 시점에선 워낙 신생조직에 가깝다보니 삽질을 자주했죠. 그렇다고 삽질만 했던건 아니긴 합니다만.
  • 파리13구 2016/02/18 13:18 #

    최근은 보고서 체계를 많이 개편했다고 합니다.
    집단적 사고의 오류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말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

2018 대표이글루_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