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경험이 관료를 현명하게 만들까?"
키신저의 경고...

[키신저]
[경험주의]
[직관][추측][독트린]
[관료주의]


키신저는 정책결정에서, 경험론에 대해 비판적이고, 이것이 즉흥적인 대응을 부추긴다고 본다. 즉 정책결정에서의 경험주의가 단기적인 해법만을 제시할 뿐이라는 것이다. 경험주의에 의존하는 정치가는 사건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끌려다니게 되고, 결국 사건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키신저는 장기적인 해법, 장기적인 전략의 수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독트린 같은 사건을 대하는 원칙,개념이다.

키신저에 따르면, 정치가의 정책결정에서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직관 및 추측이다. 이 직관과 추측은 과거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통해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얻은 직관과 추측은 정책결정을 미래에 대한 비전과 연결시켜 준다. 따라서 정치가의 경험이 직관과 추축으로 자동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키신저에 따르면, 정치가에게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경험을 초월하려는 의지이고, 이는 직관과 추측이라는 창조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물론 경험을 통해서, 정치가는 정책결정에 대해 배울 수는 있다,하지만 경험이 정치가에게 어떤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을 알기 위해 필요한 것이 경험을 넘어서려는 직관과 추측이라는 것이 키신저의 주장이다.

키신저는 그의 자서전 <<백악관 시절>>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고위 공직은 정책결정에 대해 알려주지만, 그 본질까지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내각 구성원은 곧 자기 부처를 운영하는데 따른 끊임없는 요청에 질겁하게 된다. 대체로, 고위공직 재직 시절에는 지적 자산을 소모한다 ; 그것이 지적 자산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고위 관리들이 자신들이 시작할 때의 인식과 영감을 유지한 채 공직을 떠난다; 그들은 결정을 내리는 법에 대해 배우지만,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이 시작부터 아는 것이 없을수록, 그들은 가용한 단일한 지식의 출처에 더 의존한다 ; 그것은 바로 붙박이 공무원들이다. 자신의 판단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대안을 알지 못하는 그들은 전문가(관료)의 조언을 따르는 것 이외의 다른 선택이 없다. "

[Kissinger, White House Years. 1st ed. Boston: Little, Brown, 1979.p.27.]  
by 파리13구 | 2016/01/26 11:35 | Le mond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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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오트 at 2016/01/26 12:18
경험주의라고 하니 한국 정치행정계에서 툭하면 나오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 내가 그거 해봤는데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전 요즘 어떤 분야에 경험이 많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왠지 모르게 저러다가 또 제대로 말아먹는게 아닌가, 하면서 경계하게 되더군요.
Commented by 파리13구 at 2016/01/26 12:26
특히 그분이 생각납니다. ^^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6/01/26 17:36
나이들었다고 현명하다고 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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