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그래..비스마르크는 기회주의자였다!
키신저의 경고...

비스마르크는 혁명가였을까?

[비스마르크]
[키신저]

비스마르크는 결국 기회주의자였다. 하지만 기회주의라는 비난은 경세술 statesmanship 의 결정적 본질을 무시하는 것이다. 사건에 영향을 주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기회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에 자신의 목적을 맞추는 사람과 자신의 목적에 맞게 현실을 주조하고자 하는 사람간에는 진정한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다른 모든 혁명가들이 그러하듯이 비스마르크도 후자 집단에 속했다. [자신의 목적에 맞게 현실을 바꾸는 사람] 확실하게, 그의 정책은 기회주의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순수한 기회주의는 공허하다 ; 그것은 사건이 어디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 보다는 현재 진행되는 사건의 분석에만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렇게 사건을 기다리기만 하는 정책은 사건의 포로가 된다. 순수한 기회주의와는 다르게, 비스마르크 전술의 유연성은 잘 발달된 개념 작업의 결과물이었다. 그것은 메테르니히 체제가 프로이센의 자연적 역할을 억압한다는 확신의 산물이었다; 그것은 비스마르크가 만들기를 원했던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에 의해서 탄생했던 것이다. 
결국 비스마르크는 현재 속에서 자신의 기회를 찾았다; 그는 미래에 대한 비전에서 자신의 영감을 끌어왔다.  

출처- Kissinger, "The White Revolutionary: Reflections on Bismarck,"Daedalus, 97,No. 3 (Summer, 1968),p.910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키신저도 기회주의자였고, 혁명가였다.

키신저와 비스마르크는 모두 자신의 목적에 맞게 현실을 바꾸고자 했던 이상주의자이자 혁명가였다. 

두 사람은 현재의 사건에 집중하지 않았고, 사건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했다. 수없이 많게,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의 분석에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는 그들은 현재 속에서 미래를 위한 비전 실현을 모색했다. 정치가로서 그들이 현재에서 정책들간에 선택의 필요에 직면했을때, 그들에게 그 선택의 기준을 제공한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비전이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은 바로 과거의 역사에 대한 진지한 공부였던 것이다.비스마르크와 키신저에게 현재, 미래, 과거는 함께였고, 그들의 정신속에서 정책을 위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비스마르크와 유사하게, 키신저도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새로운 국제질서의 청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조지 캐넌의 봉쇄정책에 대한 쇄신이었고, 그것이 바로 데탕트였다. [비스마르크에게는 비스마르크 체제였다]

비스마르크와 키신저는 혁명가들이었던 것이다.
by 파리13구 | 2016/01/24 18:10 | Le mond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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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egane at 2016/01/25 02:46
순수하고 깨끗한 혁명이란 게 존재했었는지 자체가 의문이 드는 마당인데...
정말 순수한건 바보 뿐이죠.
Commented by 파리13구 at 2016/01/25 07:12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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