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와 박근혜의 교육목적은 유사한가? Le monde

테르모필레의 역사란 무엇인가?

나치의 교육목적은 무엇이었고, 나치는 교육을 통해 어떤 인간을 만들어 내려고 했을까?


1934년 베를린 태생의 하인츠 토프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치 독일 시대의 시험은 나치 프로파간다였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

"독일에는 30만명의 장애인과 간질환자 등이 관리를 받는 시설이 있다. 

하루에 1인당 4제국마르크가 지출될 때, 1년 국가의 총지출은 얼마인가?

이 돈을 신혼부부에게 100 제국마르크의 보조금으로 지원한다면, 몇 쌍을 지원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도 있었다.

<<매일 국가는 지체 장애인 한명을 위해서 6제국마르크를 지출하고,

정신병자 한명을 위해서 4 1/4 제국마르크를 지출하고,

청각장애인 한명을 위해서 5 1/2 제국마르크를 지출하고,

정신박약자 한명을 위해서 5 3/5 제국마르크를 지출하고,

알콜 중독자 한명을 위해서 3 1/2 제국마르크를 지출하고,

보호대상 학생 한명을 위해서 4 4/5 제국마르크를 지출하고

특수학교의 학생 한명을 위해서 2 1/20 제국마르크를 지출하고,

일반학교의 학생 한명을 위해서 9/20 제국마르크를 지출한다.>>


이같은 지문에 대해서 학생에게 주어진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지체 장애인 한명과 정신박약자 한명이 각각 40년 생존한다고 가정할때, 이들을 위한 국가의 총지출은 얼마인가?

8년 동안의 특수학교의 학생 한명과 일반 학교 학생 한명을 위한 국가의 총지출은 얼마인가?>>



하인츠 토프에 따르면, 시험은 악랄하고 선동적이었다.

다른 곳에 쓸 돈을 왜 장애인들 먹여 살리는데 써야 하나는 생각을 주입한다.

사회 복지란 생산성이 없는 것이고, 

쓸모없는 사람은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토프는 전쟁 이후, 유대인 학살 수용소의 소각로에서 '토프'라는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자문했다. 이게 뭐지?

토프는 어릴 적에 그의 이름을 자랑스러워 했다. 가족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프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토프사가 당시 소각로를 만들던 세계적 회사였다.

부헨발트와 다하우 수용소에, 토프사가 소각로를 공급했다. 

이는 더러운 짓이었다.

물론 토프사가 홀로코스트를 주도한 것은 아니지만 나치를 도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토프는 이를 감추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토프의 아버지, 루드비히 토프가 한 짓거리였다.

루드비히 토프는 1945년 5월 31일에 자살했다.

가끔 사람들이 묻는다. 토프라는 이름을 바꿔버리고 싶지 않냐고.

하지만 토프는 그럴 생각이 없다.

오히려 그 시대를 경험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살아있는 한 반드시 그것을 기억하고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토프의 가족이 매우 평범했다는 것이다.

규칙적이고, 정직하고, 시간 약속 잘 지키고, 교회에도 자주 가는 매우 순응적인 사람들이었다.

다음은 토프의 결론이다.

"그래서 저는 질문하고, 의심하는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사업은 의심하는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국가에 순응하는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것인가?

만약 후자라면, 나치와 박근혜의 교육철학의 전제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국가가 교육을 자신의 프로파간다로 여긴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과거를 바라보는

토프와 박근혜의 차이도 주목할 만 하다.


참고-

EBS 교육대기획 시험

1부 시험은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덧글

  • 레이오트 2015/12/08 09:48 # 답글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가장 의심하고 질문해야하는 대학에서마져 무조건적인 수용만을 강요하고있지요 =ㅅ=;;;;;;
  • 관제역사vs솔까역사 2015/12/08 11:00 # 답글

    사실 한국에서 이런 질문들은 금기시되고 있죠.

    - 대한민국의 건국은 정당했나?

    - 주한미군은 주둔해야 하나?

    - 광주사태는 민주화운동인가?

    - 고려는 한국사인가?

    - 임나경영설은 허구인가?
  • Mediocris 2015/12/08 13:19 # 답글

    무슨 근거로 <국사교과서 국정화 사업은 의심하는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거나 <아니면 국가에 순응하는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합니까? 중고등학생이 선택한 한 권의 국사 텍스트가 어떻게 그런 작용을 한다고 단정합니까? <단일의 국정 교과서라서 창의력을 잃는다>는 희대의 창의적 발언에 경탄(?)을 금치 못했는데 아직도 꿈 속을 헤매고 있군요.

    금성출판사 한국사 407페이지에 실려있는 적절한 비판 없는 주체사상의 서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도대체 주체사상이 무엇인지나 아세요? 댁은 한 번도 북한과 비교해서 한국을 비판하는 글을 쓴 적 없지 않나요? 현존하는 생지옥은 외면하면서 최선의 인간적 삶을 추구하는 과정에서의 빈 틈만을 보는 댁의 편향과 편협에 그만 질려버렸습니다. 이젠 균형적 사고를 갖출 때도 되지 않았어요?
  • widow7 2015/12/08 14:17 # 삭제

    닭근혜가 남한을 개정은 수준의 북한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게 정당해 보이는 진정한 종북주의자 또 발견........자본주의 말고는 모든 걸 북한 판박이로 만들고 싶어하는 주체니즘 신봉자 연속 발견.....
  • Mediocris 2015/12/08 14:41 #

    이상은 정상적 작동기능이 고장난 window 7에서 쥐어짜낸 성능개량이 필요한 로봇의 기계음이었습니다. 아무리 부품과 프로그램이 낡았기로서니 어떻게 위의 댓글을 종북주의로 읽고 <북한 판박이를로 만들고 싶어하는 주체니즘 신봉자>로 번역하나?
  • 2015/12/08 14:51 #

    이 분 아직도 이러시네 ㅎㅎ
  • Mediocris 2015/12/08 14:56 #

    <아직도> 뭐가 문제라는 거지요? ㅎㅎ가 댓글의 신뢰성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 혜성같은 얼음의신 2015/12/08 14:42 # 답글

    음 이런건 어때요?

    NL과 나치의 교육목적은 유사한가? NL 역사학자들이 끊임업이 민족주의적 역사교육을 통해 민족에 충성하는 인간형을 만들려는 그것과 나치의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돌아보는 것 말이에요. 물론 박근혜의 국사중심 교육도 민족중심적이지만 적어도 NL의 그것만큼 위험해보이지는 않네요.
  • 파리13구 2015/12/08 14:46 #

    100% 동감입니다.

    주체사상도 포함해서요...^^
  • Mediocris 2015/12/08 15:00 #

    주사파라는 단어 들어봤어요? 주사파가 사라졌다고 생각하세요? NL의 민족주의 역사를 위장한 <주체사상>의 무분별한 신봉 때문에 국정교과서가 필요한 겁니다. 마치 딴 사람처럼 이야기 하는 태도, 정말 어이없고 가증스럽습니다.
  • ㅇㅅㅇ 2015/12/08 15:01 # 삭제 답글

    일년도 더 전에 교과서 문제로 탈탈 털리시고 얼마나 억울했으면...
  • Mediocris 2015/12/08 15:43 # 답글

    <누가 뭐래도 나는 박근혜가 싫어>라는 한마디면 족할 텐데, 모든 사안마다 박근혜를 연결시켜 반대하는 포스팅을 생산하는 끈기 하나는 참으로 경탄할 만하다.
  • ERranTzo 2015/12/11 13:27 #

    <누가 뭐래도 나는 박근혜가 좋아>라는 한마디면 족할 텐데, 모든 반대 성향 글마다 써킹하면서 개거품 물고 달려드는 끈기 하나는 참으로 경탄할 만하다.

    이분 핥다가 혓바닥 나갔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 ㅋㅋㅋㅋ
  • gg 2015/12/08 15:14 # 삭제 답글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게 하고, 피교육자가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지향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그 관점으로 보면, 국정화 교과서나, 기존 교과서나 그렇게 다른 부분이 있나요? 예를 들어 현재의 두 교과서 체제에서 과연 해방 이후에 채택해야할 정치체제는 사회주의였는가, 아닌가를 논의할 수 있는 여지라던가, 반대로 친일파로 평가받는 이들의 선택에 대해서 객관적 판단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를 할 여지가 있는지 말씀하신 기준으로 하면 국정화나 그렇지 않은 방식이나 둘다 원하시는 지향점보다는 나치에 가깝지 않나요?
  • gg 2015/12/08 15:19 # 삭제

    말씀하신 기준이라면 친일인명사전의 배포도 교육에 프로파간다를 도입하려는 시도겠죠. 특정 프로파간다의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개개인의 생각을 제어하는 걸 추구하는건, 그 주장의 "선의"나 "악의"하고는 무관할 것 같은데요. 교육과정에서 "다문화주의"나 "복지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건 프로파간다인가요? 아니면 올바른 도덕교육이 되나요? 그런 특정한 관점에 대해 개개인이 생각할 여지를 주기보다 옳고 그름을 가정하고 주입하는건 국정화냐 아니냐의 핵심쟁점이 될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거기다 나치까지 가는건 좀 무리한거 아닌가요. 말씀하신 기준이라면 거의 전세계 교육제도에 나치 교육을 대입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 파리13구 2015/12/08 15:23 #

    지적 감사합니다...

    네, 검인정 체제의 한계를 인정해야만 합니다.

    다만, 과거 국정화에서 검인정으로의 전환 당시,

    검인정 체제로의 전환 논리가 바로 말씀하신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게 하고, 피교육자가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였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검인정의 지향이 아직까지도 제대로 실천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다시 검인정으로 회귀하게 된다면,

    말씀하신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gg 2015/12/08 15:24 # 삭제

    만약 "진보"적 정치체제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회 20%의 부를 가진자에게 80%의 재산을 세금으로 물려서 80%의 삶을 얼마나 증진시킬 수 있겠는가?" 수학문제를 만들지 않고 부드럽게 도덕교과서에서 부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제도적 강제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도록 분배 기준의 프로파간다를 가르치는건 괜찮습니까? 현재의 교과서 내의 프로파간다를 좀 더 뭉게야 한다라고 하면, 국정화 반대가 아니라, 객관적 국정화를 추구하는게 맞을듯 한데요?
  • 파리13구 2015/12/08 15:34 #

    네, 객관적인 국정화를 기대해 봅니다.

    책이 나오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 Mediocris 2015/12/08 15:36 #

    국정교과서도 검인정교과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게 하고, 피교육자가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국정교과서나 감인정교과서 체제 모두 배우는 당사자 학생이 선택하는 교과서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게 하고, 피교육자가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학습활동을 통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 그레이오거 2015/12/08 16:02 # 답글

    댓글들이 딱 포스팅의 예시가 된 듯
  • 역성혁명 2015/12/08 19:14 # 답글

    이 글이 빨갱이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고 말았군요.
  • Mediocris 2015/12/08 19:57 # 답글

    <맑시즘은 출발점이나 가정이 틀리고 현실성도 없는 사기>인 줄 모르는 철모르는 여학생에게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이 뭔지나 아세요"라고 묻는다고 졸지에 나치가 되거나 <그 여학생을 간첩이니 용공세력이니 하면서 갈기갈기 찢으려는 마녀사냥>이 되고 빨갱이 사냥꾼이 되는 줄 미쳐 몰랐다. 볼셰비키 10월 쿠데타를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이라고 박박 우기는 사이비 지식 바퀴벌레들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겠는가? 바퀴벌레는 태워없애야 한다.
  • Mediocris 2015/12/11 19:50 # 삭제

    유관순 누나, 김구 선생님, 안중근 장군이시여...
    저는 오늘도 레드 메카시즘을 공부하고 남이 아닌 우리의 교리를 이행하기 위해 키보드를 들어 애국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 바람불어 2015/12/09 09:32 # 답글

    나치 비유는 무리수.
  • 나삼 2015/12/09 13:27 # 삭제 답글

    그냥 박근혜가 싫타 ...이 한마디로 포스팅 하시먄 되겟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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