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용력이 창의력을 이긴다!
다음은 한 방송에서 고려대 학생을 대상으로 "나만의 공부비결"에 대한 질문에 대한 몇가지 대답들을 소개한 것이다.
그들은 대학에서 어떻게 공부하고 있고, 고등학교 입시교육과는 어떻게 다를까?
학생1 -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 잘 필기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요점만 적는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그러면 기억이 잘 안나서 자잘한 것까지 다 적어요.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이야기,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필기해 놓으려고 노력하고, 그럼 나중에 봤을 때 내용도 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다 필기하려고 노력해요.
학생2- 저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의 수혜자라서, 죽도록 외우고 공부하고 하면서 A+를 받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필기는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문맥까지 다 적는 편이에요.
3-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것과 공부법이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일단 수업시간에 잘 듣고, 필기를 열심히 하는 것
4-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은 교수님이 알고계시는 지식같은 걸 전달해 주시고, 저희가 그것을 받고, 시험 볼 때 써내려가는 것만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지, 딱히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질문이나 그런 게 수업시간에 거의 없는 것 같아서
5- 필터 없이 그대로 다 받아 적는 스타일이고요.
6- 필기를 열심히 해서,
7-수업 녹음을 하고,못 들은 것이 있으면 다시 듣고,
8-고등학교 때랑 똑같이,
9- 필기를 다 받아 적거든요..
10- 노트북으로 불러 주시는대로 다 필기를 하고...
11- 엄청 휘갈겨서 써요.
12- 문장 식으로 필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13- 막상 수업에서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기 보다는, 그냥 무조건 암기, 필기 내용 다 보고 교수님 말씀하신 것을 다 외무면 점수 100점 나오니까. 그렇게 생각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게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생각의 힘을 키우는 공부가 취업에 도움이 안되다 보니까...
그들의 공통점은 교수의 말을 그대로 모조리 받아적은 것이었다.
서울대에서도 현실은 유사하다고 한다.
창조 경제의 앞날은 밝은 것인가?
출처-
KBS 1TV 명견만리
[13회]교육의 미래 2부작 - 1편: 대학은 사라질 것인가? 중에서...













덧글
2. 지금 세계는 고등교육 버블이 현재진행형이라고 하는데 이건 모든 버블현상이 그렇듯, 아니 그 이전의 버블들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위험한 것입니다.
로런스 코틀리코프(Laurence J. Kotlikoff)·스콧 번스(Scott Burns), 정명진 옮김, 『세대 충돌』(부글북스, 2012)에 나온 말을 인용하자면,
대학 진학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과 미국은 이른바 ‘고등교육 버블(higher education bubble)’이 심각한 나라다. 미국 보스턴대학 경제학 교수 로런스 코틀리코프(Laurence J. Kotlikoff)는 『세대 충돌(The Clash of Generations: Saving Ourselves, Our Kids, and Our Economy)』(2012)에서 “젊은이들이 교육 거품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인터넷 버블이 있고 주택 버블이 있는 것과 똑같이, 사람들이 교육 버블에 깊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한때 높은 학력과 동의어가 되다시피 했던 고소득과 안전이 더이상 보장되지 않는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빌리고 있다. 교육 버블과 인터넷 및 주택 버블 사이에 유일한 차이가 있다면 교육 버블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사실뿐이다. 교육 버블이 꺼질 때, 우리는 새로운 종류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학 학위를 어떻게 차압할 것인가?”
3. 전부터 이야기해왔지만 대학은 전문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와 가치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타인의 생각과 의지를 존중할 줄 아는 매너를 갖춘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등교육 버블 속의 수많은 대학들은 목표들은 온데간데 없고 대학 졸업장을 파는 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죠. 심히 안타까운 일이죠.
실제로 까였다는 건 안비밀 (...) 아 물론 안 까시는 교수님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4년제 대학 학위의 위상은 고등교육 버블에 제대로 당해서 말그대로 급격히 추락했지요 ㅠㅅㅠ
실제로 원로...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본인이 학문적 성취가 있으신 교수님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을 쓰시오 형태의 문제를 내시는 경향이 있지만(학생들의 채점에 대한 항의를 디펜스하실 수 있는 포스가 함께하셔서 그런지) 이제 갓 박사를 취득한 젊은 교수님들은 논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재임용을 어렵게해서 그런지 교과서를 그대로 빈칸 넣기나 O,X에 치중하시는 경향이 있더군요
다만, 경제학과는 예외였습니다 아마 수학이나 공학쪽도 비슷하지 않을까싶군요 교양, 인문대, 경영학과, 사회과학대쪽은 위에서 얘기한 바가 극명하게 나타났던 케이스구요